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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K.PNG |
(서울=포커스뉴스) 일본 사가미하라시 가나가와현의 한 장애인 시설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용의자가 범행을 예고하는 편지를 작성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 NHK 등 복수매체는 26일 경찰당국이 사건 용의자 우에마쓰 사토시가 해당 시설을 그만두기 전인 지난 2월 범행을 예고하는 편지를 작성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우에마쓰는 지난 2월14일 도쿄 치요다 구에있는 중의원 의장의 관저를 방문해 다음날 경비 담당 경찰관에게 편지를 전달했다. 편지에는 "나는 장애인 총 470 명을 말살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일본 경시청에서 정보를 제공 받은 구이 경찰서의 한 경찰관은 우에마쓰의 부친과 연락까지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에마쓰는 사흘 뒤인 18일 '장애인은 살아 있어도 어쩔 수 없다. 안락사시키는 것이 좋다'고 주장하며 또 한 차례 위험한 행동을 해 해당 시설은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위험행동이 반복되자 시설 측과 경찰은 우에마쓰를 직접 만나 구두로 주의를 줬다. 그는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격렬하게 부정하며 폭력적인 행동을 취했다. 이에 사가미하라시는 그를 입원시키는 조치까지 취했다.
이후 3월2일 당국은 '다른 사람을 해치게 할 우려가 없어졌다'며 우에마쓰를 퇴원시켰고, 경찰은 이틀 뒤 그의 부친에게 연락을 취해 '행동에 변화가 있을 경우엔 연락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경찰은 해당 시설 측에 감시 카메라를 증설하라고 주문해, 시설에선 올해 4월까지 감시카메라 16대를 추가 설치했다.
가나가와현의 경찰 본부는 "각각의 단계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19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한 만큼 사실관계에 대해 필요한 확인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26일 일본 사가미하라시의 한 장애인 시설에서 2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일으켜 19명이 사망, 26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진출처=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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