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은행 통합IT시스템 적용…6월 4~7일 사이 은행 업무 일시 '중단'

증권/주식·펀드·채권 / 편집국 / 2016-04-20 09:56:32
인터넷·모바일뱅킹, 체크카드 이용 못해<br />
"순차적으로 고객 공지…이후 수수료 면제 혜택"<br />
통합IT시스템, 외환은행서도 하나은행 업무 가능

(서울=포커스뉴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작년 9월 1일 통합된 이후 7개월 여만에 전산시스템 전면 통합을 예고하고 나섰다. 오는 6월 4일부터 7일까지 통합 IT시스템을 모두 적용해 통합은행의 잇점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통합IT시스템 적용 기간 동안 은행업무와 체크카드 사용이 일시적으로 중단돼 활동고객으로 분류된 540만명 KEB하나은행 고객이 불편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KEB하나은행에 따르면 지난 14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전산시스템 통합 일정이 나왔다. 3~5월까지 사전 테스트를 매월 한 차례씩 진행하고, 6월 4~7일까지는 전체 적용해 통합 IT전산시스템을 모두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4일 자정부터 7일 오전 6시까지는 은행 업무와 체크카드 사용이 전면 중지된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인터넷·모바일·폰뱅킹으로 입출금 거래를 할 수 없으며 자동화기기(ATM)도 사용할 수 없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계좌로 연결된 체크카드 이용, 카드를 이용한 현금인출, 하나멤버스 서비스 중 ATM 출금도 일시 중단된다.

앞서 통합IT시스템 적용의 높은 안착률을 위해 사전 테스트를 진행했다. 1차 사전 테스트가 있었던 3월에는 양행 시스템 안정률이 96%에 달했다는 게 은행 관계자 설명이다. 오는 23일과 다음달에도 한 차례 더 사전 점검이 이뤄진다.

KEB하나은행 측은 "신용카드 사용과 콜센터를 통한 사고 신고, 공항 환전 업무는 가능하다"며 "현금과 수표를 미리 찾는 등 필요한 금융업무는 일시 중지 기간 이전에 처리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통합IT시스템이 적용될 경우 하나 및 외환은행 고객은 교차 거래가 가능해진다. 하나은행 고객이 외환은행에 가서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으며, 조건을 만족하는 고객에 한해 외환은행 ATM 기기 사용 시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3일 간 은행 업무는 물론이고 체크카드까지 사용이 중단되는 만큼 고객들의 불편은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KEB하나은행이 최근 실적이 있거나 예금 평균잔액이 일정 기준 이상 보유하고 있는 활동고객 위주로 개별 공지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피해가 커질 여지가 있다. 계좌만 보유하거나 최근 실적이 없었던 고객은 이 같은 내용을 숙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작년에도 금융당국이 대포통장 거래를 줄이기 위해 일정기간 거래가 없었던 계좌를 사용하기 위해선 무조건 은행을 방문하라는 지침을 내렸을 때도 은행이 소극적으로 공지해 고객들이 혼란을 빚은 경우가 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홈페이지 공지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6월 7~13일까지 당행 자동화기기(CD/ATM) 출금 및 이용 수수료, 창구 송금 수수료, 통장재발행 수수료를 일시적으로 면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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