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점검 267개소, 시정질문․5분발언 258건, 행정사무감사 2,277건 시정건의
- 심사의안 중 의원발의 안건 48.0%로 시민권익 신장에 기여
- 5개 공기업기관장 인사청문회 도입하여 후보 3명 공개검증 추진
[대구=세계타임즈 박유석 기자] 제7대 대구시의회(도재준 의장)는 6월 21일 제258회 임시회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지난 4년간의 공식적인 의정활동을 마무리한다.
대구시의회는 개원 초기부터 임기 마지막 순간까지 ‘현장중심 의정활동’을 펼치며 현장에서 시민들과 더 소통하고 민의를 대변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제7대 의회 개원 6개월만에 지역현안 관련 사업현장 65개소를 집중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위원회별로 주요 현안사업 현장 267개소를 중점 점검하며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적극 강화하였다. 2015년부터 ‘매력 있는 도시 대구 바로알기 운동’을 시의회 특수시책으로 펼쳐 대구 관광명소와 역점사업 현장을 23차에 41개소를 방문하고 알리는 데 힘썼다.
대구시의 역점사업을 주기적으로 점검하였고, 시정 현안에 대해 시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 행정사무감사의 기회를 활용하며 최적의 정책대안을 찾는데 의정역량을 쏟았다. 3년간 끌어오던 대구시 산하 5개 공기업 기관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시행을 전격적으로 이끌어 낸 것도 큰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도시철도공사사장, 대구의료원장, 시설관리공단이사장 등을 상대로 한 인사청문회에서는 후보자의 자질과 역량 공개검증에 심혈을 기울인 바 있다.
전국단위 의장 및 운영위원장 협의회 활동을 통해 지방분권 실현과 지방자치 발전을 주도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 협의체에서 각각 협의회장을 배출했고, 지방자치법 개정 추진, 지방자치와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 누리과정 예산 확보 등 노력을 기울였다.
네 차례 실시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6개 위원회가 매년 평균 83개 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하여 2,277건을 지적하고 시정에 개선.반영토록 조치하였다. 경주 지진발생에 따른 시설물 내진대책, 대구의료원 호스피스 병동폐쇄 논란 및 적자경영, 지역 청년실업 문제 해소, 대구 취수원 이전 대책 마련, 고질적인 지역교육격차 해소 등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하여 꼼꼼히 챙겨가며 시 집행부의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주문하였다.
시의회는 매 회기별로 시장을 상대로 시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을 실시하여 시정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연구하고 파헤쳐 생산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의회 본연의 비판과 견제기능에 충실하였다. 시정질문은 총 26회에 걸쳐 29명이 참여하여 시정현안 85건을 다뤘다. 5분 자유발언에는 32회에 걸쳐 173건의 시정현안에 대한 발전적 정책대안을 제시하였다.
특히, 시정질문에서는 대구취수원 이전, 대구국제공항 이전, 도시철도 스크린도어 부실시공, 하수슬러지 고화토 처리, 대구대공원 개발 등이 비중 있게 다루어졌다. 환경기초시설 건립, 시민회관 리노베이션 등 문제사업에 대해서는 특별감사를, 시내버스 준공영제는 제도개혁을 이끌어 내었다. 2015년 6월에는 대구에 첫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하자 메르스를 중점으로 한 시정질문을 TV생방송으로 펼쳐 시민불안 해소와 시가 효율적으로 예방대책에 임하게 하여 시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회기운영은 총 34회 540일로 내실 있게 운영했다. 임기 중 처리한 안건은 총 1,013건이며, 의원이 발의한 안건이 486건으로 48.0%를 차지한다. 조례‧규칙만 보더라도 549건 중 229(41.7%)건을 의원입법으로 추진하여 제도개선과 시민권익 신장에도 의회가 집행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7대 의회에서는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전반기에는 대구‧경북 상생발전, 남부권 신공항 유치, 지방분권 추진, 세계물포럼 지원, 축제 선진화 추진 분야에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활동하였고, 후반기에는 대구국제공항 통합이전 추진, 대구취수원 이전 추진 분야로 활동범위를 확대하였다. 특위 활동기간 중 간담회.보고회 73회, 현장방문 44회, 세미나.토론회 32회, 조례 제정 2건 등을 추진하였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는 4기로 나누어 특위위원의 경우 연인원 330명이 참여하였고, 본예산 4회, 추경안 22회, 결산 4회 등 심도 있는 심사에 임했다.
예산심사 과정에서는 대구시의 재정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는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혁신안 요구와 재정지원금 삭감(2회 425억원), 범안로 재정지원금 감액(26억원), 만남의 미술관(이우환 미술관) 백지화(예산 48억원 삭감) 등 격론을 벌이면서까지 개선안 마련을 주문하였다. 또한, 2016년 5월 화재로 막대한 피해를 본 서문시장 정상화를 돕기 위해 시장 활성화 사업비 7억원과 시설비를 포함한 소요예산을 집행부와 긴밀하게 협조하여 발 빠르게 편성하기도 하였다.
의원들은 문사철포럼, 미래창조포럼, 대구경제클럽, 행복교육포럼 등 4개 분야에 자생적인 연구모임(토론회 11회)을 활성화 하였다. 5개 상임위원회에서 후반기 기준 30개 분야 57명의 의정자문 위원을 위촉하여 안건 심사와 위원회별 현안사항에 대하여 전문가 의견을 듣고(17회) 전문가와 함께 선도적인 의정활동을 전개하고자 노력하였다. 시민사회단체와 위원회별 주요 현안 논의 간담회와 토론회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41회) 시정현안을 진단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였다.
의원 해외연수에 앞서 연수일정을 언론에 적극 공개하여 시민들로부터 의정활동의 투명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105명의 의원들이 직접 1일 교사로 나서 155개 학교 15,152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전개하였고, 청소년 모의의회(19회 561명), 시의회 방청 및 참관(363회 8,419명), 본회의 시정질문, 행정사무감사 등 TV 생중계, 실시간 인터넷 방송 시청을 위한 고화질 디지털 방송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시민들과 소통하고 열린 의회 상 구현을 위해 노력하였다.
진정민원과 청원(4건)은 교통개선, 주택건설, 교육여건, 산업.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387건을 접수.처리하였다. 시의회에서는 지역구 의원 주관으로 관계자 간담회도 병행하며 주민들의 딱한 사정을 돌아보고자 애써 왔다.
대구시의회 도재준 의장은 “그간 우리 의회는 여러 가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 가운데 시정을 철저히 살피고 견제와 감시의 소임에 충실했다. 한편으로는 대구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생산적인 대안을 제시하여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이 모든 일이 우리 시의회를 믿고 참여해준 시민들과 음지에서 시민의 행복을 위해 애써 준 공무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그간의 성과를 자평하고 관계자의 노고에 사의를 표했다.
또한, “우리 지역에는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 우리 의회는 앞으로도 더 낮은 자세로 현장을 찾고 시민들의 아픔을 잘 살펴서 사랑받는 의회로 발전해 갈 것이다. 새로이 구성되는 제8대 의장단에서 이러한 정신을 잘 계승 발전시켜 주길 바란다”며 당부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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