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타임즈 한성국 기자] 대구광역시의회 이진련 의원(교육위원회, 비례)은 생리대를 비롯한 보건위생물품의 지원이 저소득층 여성청소년들에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을 비판하고, 소득과 상관없이 모든 여성청소년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보편적 복지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하며 관련 조례안을 제278회 임시회를 통해 대표 발의했다.
해당 조례안은 여성청소년들이 안심하고 학업에 집중하고, 건강하게 성장 할 수 있도록 보건위생에 필수적인 물품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보건위생물품의 지원대상과 방법, ▲중복지원 금지 및 환수에 관한 내용 등을 규정하였다.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이진련 의원은, 먼저 몇 년 전 한 청소년이 생리대 살 돈이 없어 신발 깔창으로 대신했던 이른바 ‘깔창 생리대’ 사건을 언급하며, “이 후 정부에서 생활이 어려운 여성청소년들의 생리대 구입을 지원해 오고 있지만, 이는 저소득 여성청소년들이 생리대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낙인효과 등으로 인해 또 다른 상처를 주는 문제점을 발생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소득과 상관없이 모든 여성청소년에게 보건위생물품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조례 제정의 이유을 설명했다.
또, 이진련 의원은 “생리를 시작하는 10대 여성청소년기는 신체적·정서적으로 큰 변화를 겪는 예민한 시기인 만큼, 안심하고 생리할 권리는 건강권 및 학습권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다.”고 말하며, “모든 여성청소년들에게 보건위생물품을 지원하는 것을 단순히 예산문제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진련 의원은 “앞으로 지역 내 여성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 지원 및 복지 증진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 면서, “경제수준과 상관없이 모든 여성청소년들이 보건위생물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대구시가 다른 시도에 앞서 선도적으로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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