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세계타임즈 이호근 기자] 울산시의회 장윤호 산업건설위원장은 10일 오전 11시 시의회 1층 시민홀에서 택시 전액관리제 시행에 따른 대책 논의 및 애로사항 청취를 위한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울산광역시 택시운송사업조합 김말만 이사장, 울산택시단위연대 김인규 위원장, 민주택시 울산본부 황현진 본부장, 한국노총 울산본부 박재만 본부장 등 택시종사자들과 관계공무원, 그리고 심규명 변호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장윤호 의원은 간담회 시작에 앞서 “최근 플랫폼산업 활성화 및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등 열악한 여건 속에서 택시산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택시종사자분들을 모시고 금년 1월부터 시행된 전액관리제에 대한 대책 논의와 애로사항을 청취코자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하면서 참석자 모두 아낌없이 의견을 제시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택시종사자들은 “택시 전액관리제는 제대로 된 기준도 없으며, 노사 양측 모두 반대하는 정책으로 일정기간 시행을 유예하고, 현장여건을 제대로 파악하여 정확한 기준 및 성과급 지급기준 마련 등 현실에 맞게 제도를 수정‧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울산시는 타 지역에 비해 근무여건이 더욱 열악한 상황으로 택시산업에 규제만 할 것이 아니라 택시도 대중교통에 포함시켜 재정적 지원, 인프라 구축 등 택시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부식 버스택시과장은 “현재 우리시에서도 전액관리제 시행 등 택시산업에 대한 일제점검을 2~3월경 실시하여 점검결과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에 건의하고, 시 차원의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택시산업이 대중교통에 포함되지 않아 정책지원 등 어려움이 있어 시에서도 중앙부처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장윤호 산업건설위원장은 “오늘 간담회에 택시업계 노‧사측이 모두 참석하여 전액관리제 시행문제 뿐만 아니라 부제조정, 장기근속자 처우개선 등 애로사항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며, 논의된 문제가 단시간에 해결방안이 마련되지는 않겠지만 앞으로도 자주 이런 자리를 마련하여 애로사항을 듣고 함께 해결방안을 고민하는 등 세심하게 챙겨보겠다.”며 간담회를 마무리 했다.
한편, 택시 전액관리제는 지금까지 택시업계 병폐였던 기준운송수입금(사납금)을 폐지하고, 법인택시 기사가 근무시간 동안 택시요금미터에 기록된 운송수입금 전액을 근무종료 당일 회사에 납부하고 월급을 받아 가는 제도로, 지난해 8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으로 올해 1월 1일부터 전액관리제 시행이 의무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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