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는 자연취락지역인 원연암마을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이 원하는 이주대책에 대해 논의하고자 마련되었으며 원연암발전대책위원회, 북구의원, 시·구 관계부서 등 16명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원연암발전대책위원회는 “예전 50호가 살았던 마을이 노후 불량주택과 빈집이 많은 상태로 지금은 20가구 정도 거주하고 있다. 장마 시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마을이 침수되고 습기로 주택노후화가 심각하다.”며 “주거환경 개선과 궁극적으로는 이주대책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조문경·강진희·임채오 북구의원은 “지대가 낮은 원연암마을은 상습 침수지역이고, 소방도로가 없어 차량 진입이 안되는 등 주민들은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며 “주변은 완충녹지지역으로 다른 활용은 어렵고 주거환경은 계속 열악해져만 간다.”고 말했다.
시 재난관리과와 북구 안전총괄과는 “명촌천 주변 생활권 중심의 상습침수 해소를 위한 종합정비계획을 추진 예정이다. 별도 수로를 만드는 방법으로, 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에는 원연암마을의 상습 침수는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 녹지공원과는 “예전에 완충녹지 지정에 대해 주민의견 수렴 시 동의하지 않아 현재 취락지구로 남겨져 있는 부분이 있다. 또 원연암마을은 지대가 낮은 지역이라 공원이 높게 조성된 형태”라며 “공원의 벌레, 풀 등 공원 관리에 관한 부분은 북구청에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시 도시계획과는 “국가미포산업단지가 지정되고 주거지역 사이에 완충녹지가 지정돼 조성되어 있다. 완충녹지로 지정하면 이주가 가능할 것이나 보상, 이주, 타지역과의 형평성 문제 등이 불거질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백현조 의원은 “폭우, 태풍 때 침수되는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 중에 있으며 완충녹지 재지정 방법, 취락지구 개발사업 등에 대해서는 주민들이 중지를 모아야 할 것이다.”며 “시와 북구청 공무원, 의원들이 합심하여 마을 현안이 해결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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