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일, 이탈리아 비테르보 시에서 한국의 날 행사가 성대하게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23년 6월에 나폴리 시와 아벨리노 시에서 열린 한국의 날 행사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행사로, 사단법인 한국관광문화예술협회 (회장 이시현), 연우제다(대표 서정민), 한국뉴스(대표 이정규), 진컴퍼니(대표 김지인)의 후원으로 진행되었다. 이탈리아 측에서는 Ik(이한)문화교류협회(회장 마레타), ‘CARLOTTA MILIONI’ 가 함께 하여 더욱 풍성한 행사가 되었다. 현장 총괄은 마레타 회장이 맡아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
행사 당일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파가 몰려 입구 밖까지 줄이 길게 늘어섰으며, 행사장은 관람객들로 가득 찼다. 행사장은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적인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인테리어로 꾸며져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통문화 체험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었으며, 특히 디자이너 루이자가 진행한 한복 입기 체험 부스는 큰 인기를 끌었다. 참가자들은 정갈하게 차려입은 한복을 입어보고 그 고유의 멋과 아름다움을 직접 경험하며 열띤 반응을 보였다.
한국 아이돌 메이크업 체험도 마련되었으며, 아티스트 카를롯따가 직접 메이크업을 해주어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한식 판매 부스에서는 김밥, 잡채, 떡볶이 등 다채로운 한식이 준비되어 관람객들이 한국의 맛을 체험할 수 있었다. 특히, 이탈리아 쉐프 야고보, 줄리아나, 알레산드라, 문채영이 함께 한국 음식을 만들고 소개하여 더욱 깊이 있는 한식 체험을 제공했다.
전통 공예 및 놀이 체험 코너에서는 윷놀이, 딱지치기, 공기놀이, 제기차기 등이 진행되었으며, 알레산드라와 문준영이 놀이 방법을 가르쳐주고 참가자들과 함께 게임을 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붓글씨 체험 부스에서는 글씨 전문가 다니엘라가 진행하며, 벼루와 먹을 이용하여 한지에 이탈리아어 이름을 한글로 쓰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이름이 한글로 적히는 모습을 신기해하며 이를 소중히 간직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통차 교육 및 시음 프로그램에서는 차 전문가 조르디에가 연우제다의 지리산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녹차를 비롯한 다양한 차를 소개하였다. 각 차의 제조 과정과 효능에 대한 설명이 함께 제공되어 참가자들은 한국의 다채로운 차를 시음하고 직접 체험하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
한편, 나폴리 동양대학교의 사라 교수는 한국 현대 문학 세미나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사라 교수가 직접 이탈리아어로 번역한 『죽이고 싶은 아이』가 소개되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세미나는 한국 문학의 깊이와 다양성을 조명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행사 현장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로렌조, 일레니아, 문서영이 안내와 진행을 맡았으며, 촬영은 유튜버 MR.MOON이 담당하여 행사의 생생한 순간들을 기록했다. 또한, 각 부스마다 한국 전통 기념품이 선물로 증정되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한국관광문화예술협회 이시현 회장은 이번 행사를 축하하며 한국에서도 이탈리아를 알리는 문화교류가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비테르보 시에서 열린 이번 한국의 날 행사는 삼일절에 열려 더 뜻깊은 의미를 지니며 단순한 문화 축제를 넘어 한류의 매력을 이탈리아 현지인들에게 널리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양국 간 문화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뜻깊은 행사들이 지속적으로 개최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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