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삼산 평창현대아파트 앞 공영주차장 증축 및 입체화 방식 관련” 안도영 의원 울산시에 서면질문

울산 / 이호근 / 2019-08-30 19:19:21

존경하는 송철호 시장님,
그리고, 관계 공무원 여러분! 

 

쾌적하고 안전한 도심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른바 4차산업혁명 시대, 도시는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관계 공무원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힘을 모아주신 덕분에 울산도 나날이 변화·발전하고 있습니다. 시민 삶도 더욱 편리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심의 질적 성장을 가로막고 있는 만성 고질병이 있으니 바로 ‘주차전쟁’입니다. 특히 울산 최대 도심이자 대표 상업지역인 삼산은 극심한 주차난 때문에 보행자와 운전자, 지역 주민 모두 불편이 일상화됐습니다. 지역 상권 쇠약의 요인이기도 합니다.  

 

이런 점에서 본 의원은 도심 주차난 해결을 위한 주차장 확보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개선책을 적극 제안해 왔습니다. 삼산동 평창현대 앞 공영주차장(이하 ‘삼산공영주차장’) 증축과 관련해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 잇따라 서면질문도 했습니다. 울산시는 이에 성실한 답변도 주셨습니다.  

 

또, 시는 올해 초부터 용역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 주차실태 분석과 장래 수요 예측을 통해 적정 주차장 공급규모를 산정하고 입체화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울산발전연구원 정책과제로 용역을 추진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6월 시민홀에서 열린 ‘울산교통포럼’에서도 관련 발언이 있었습니다. 내용에 따르면 주말 주간 기준 현재 240면에서 약 370면을 늘려 610면이 필요하며, 불법주차 단속 강화까지 감안하면 700면 이상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현재 울산시가 타당성 검토를 마무리하는 단계로 알고 있으며, 주차요금 상승에 따른 적정 주차면수를 면밀히 헤아려 결론을 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삼산 지역 주차장 증설이 절실한 만큼, 시급한 문제 해결과 함께 미래도 대비할 수 있는 용역 결과가 나오리라 기대합니다. 또, 용역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하루 빨리 실제 사업으로 추진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면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드립니다.  

 

첫째, 삼산공영주차장 주변 거주민 편의성 제고를 위한 활용 방안 검토 필요 

 

삼산공영주차장 주변 일대는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 상가 뿐 아니라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곳입니다. 중대형 단지만 해도 6~7개가 넘고 2000가구 이상 주민이 살고 있습니다.  

 

이들 아파트들은 삼산이 대규모 도심으로 성장하기 전에 지어져 급증하는 승용차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한 집에 1대는 기본이고 3~4대까지 있는 현실에서 주차 수요를 감당하기란 누가 봐도 벅찹니다.  

 

그러다 보니 밤 시간에 2중, 3중 주차는 기본이고 그마저도 못하는 경우는 불가피하게 아파트 밖으로 나와 이면도로 곳곳에 주차해 놓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주변 일대 혼잡 악순환에 영향을 미칩니다.  

 

삼산공영주차창 밤 풍경은 이와 대비됩니다. 주변 상권 이용자들 차량이 밤 9시 무렵부터는 서서히 빠져 나가 늦은 밤부터 다음 날 주차장이 문을 여는 시간까지 비어 있는 곳이 많은 것입니다.  

 

아파트 주차 문제를 공공이 해결해 줄 수는 없지만 이런 상반된 실정을 활용할 방안은 있습니다. ‘거주자 우선주차제’처럼 삼산공영주차장의 이용률이 낮은 밤 시간대(오후 9시~오전 9시)에 인근 거주민들이 기본요금으로 주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셔서 조치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타당성 용역을 마무리 하는 현 단계에서 이 점도 장래 수요와 연계·감안해 여유 있게 증축해 주실 수 있는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삼산공영주차장 입체화 방식(지하화) 관련 시민 기자회견에 대한 울산시 입장  

 

삼산공영주차장 일대 주민들이 주차난 해소를 위한 주차공간 확보와 관련 지난 7월 31일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습니다.  

 

당시 주민들은 “지자체에서 대중교통 권장과 중심지역 차량집중 방지 등을 이유로 주차장을 확충하지 않고 그동안 단기 해결방안만 제시해 왔다”며 “이 때문에 지역주민들과 상인들이 엄청난 불편을 감수하고 생활하고 있다”고 문제 제기했습니다. 

 

나아가 주차장 확충의 일환인 입체화와 관련해 “타워형이 아닌 지하 주차장으로 만들고 지상은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녹지형 광장을 만들자”고 강력히 제안했습니다.  

 

본 의원 역시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 서면질문에서 주차장을 지하로 조성해 공간을 충분히 늘리고, 대신 지상은 차가 없는 광장과 녹지 등을 만들어 누구나 안전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자는 의견을 거듭 드린 바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나오는 매연과 소음 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삼산 디자인거리와의 연계 등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식이 ‘지하주차장’이라는 의견인 것입니다.  

 

주민들은 지난 6월부터 1만 여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아 기자회견 뒤 송철호 시장님께 전달했습니다. 울산시는 시민들의 이 같은 요구를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 또, 주차장 입체화 방식에 대한 의견과 입장 등을 구체적으로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10년 넘는 주민들의 염원과 해결 촉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답보 상태인 삼산 일대 주차난 해소에 대한 시장님의 확고한 의지와 결단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울산=세계타임즈 이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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