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집회에서 코로나19감염확산이 지극히 우려된다. 경찰에서 만반의 준비를 다해달라”
[세계타임즈 심귀영 기자] 서영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서울 중랑구 갑, 더불어민주당)이 개천절을 하루 앞둔 2일 10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서울경찰청(청장 장하연) 기동본부를 찾아 관계자를 격려하며 불법집회에 대한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 김병수 기동본부장이 참석한 자리에서 우선 서영교 위원장은 “긴 추석 연휴 기간에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힘써주고 계신 여러분 덕분에 천만 서울 시민들은 치안 걱정없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추석을 보내고 있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서영교 위원장은 “하지만 연휴 막바지로 들어서는 내일이 걱정이다. 일부 단체들이 집회를 예정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물론 법원은 대규모 집회에 대해서 어떤 형태로든 금지시켰지만 9대 이하 차량 집회는 조건부로 허용되면서 만일을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고 밝히며, “수고스러우시겠지만, 경찰에서 만반의 준비를 다해달라. 적극적인 대응이 있어야만 우리 가족들이, 이웃들이 또 다시 극심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입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달 30일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새한국)의 개천절 차량 집회를 조건부로 허용한 바 있다. 집회 차량은 최대 9대까지 가능하며, 차량당 1명만 탈 수 있고, 긴급상황이 아니면 차에서 내릴 수 없다.
이낙연 대표 역시 모두발언을 통해 “과거에 경찰 인력이 불법 행위 또는 불법 집회를 충분히 막지 못해 국민께 걱정을 드린 일도 없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완벽하게 차단해서 국민께 안정감을 드렸으면 좋겠다”고 강조하며, 8.15불법집회로 인해 코로나19가 대규모 확산되었던 것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애써줄 것을 주문했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격려방문에 대한 감사를 표하며 “내일 집회에 엄중하게 대응하여 시민들의 염려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8.15불법집회로 현재까지 672명이 감염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당시 서영교 위원장은 코로나19가 급속히 재확산되자, 집회를 이끌었던 전광훈 목사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며 “코로나19로 인한 질병비용에 대해 산출한 결과, 환자 1명당 사회경제적 비용까지 고려해 최소 4천400만원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불법 집회관련자들의 범죄에 대해 엄벌을 촉구한다”고 밝혀 주목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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