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기준금리 인상 필요 낮아져"인하 논의는 시기상조"

국정/국방 / 이송원 기자 / 2024-01-11 18:10:33
적어도 6개월 이상 금리 인하 쉽지 않을 것 부동산 기대 자극 부작용 커
태영 사태 시스템 위기 가능성 작아 한은 소총도 쏠 상황 아냐

[세계타임즈 = 이송원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이 이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이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둔화 추세가 지속되고 국제유가, 중동 사태 등 해외 리스크가 완화됐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총재는  금리 동결이 금통위원 전원 일치 의견으로 결정됐다고 전했다.지난달에는 금통위원 6명 중 4명이 향후 3개월 동안 금리를 3.75%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2명이 3.50%로 유지하자고 했으나, 이번에는 5명 모두 3.50%로 유지하자고 했다고 부연했다.기준금리 인하에 대해선 금통위원들은 현시점에서 금리 인하에 대해 논의하는 것 자체가 시기상조라 생각한다며 상황을 보면서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금리 인하가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보다는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를 자극하는 부작용이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 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함으로써 물가 안정을 이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이 총재는 금통위원 의견이 아닌 사견을 전제로 적어도 6개월 이상은 기준금리 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 총재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으로 불거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와 관련, "시장 안정이 불안한 상황은 아닌 만큼 한은이 나설 때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태영건설 사태가 부동산이나 건설업의 큰 위기로 번져 시스템 위기가 될 가능성은 작다"며 "부동산 PF가 시장 불안정을 일으키면 한은이 언제든지 시장 안전판 역할을 하겠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시장 전체가 흔들리면 사용할 수 있는 여러 툴도구이 있다며 정도에 따라 대포를 쏠 수도, 소총으로 막을 수도 있지만, 지금은 소총도 쓸 상황이 아니라고 본다고 비유했다.이 총재는 정부의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정책에 대해 미래에 늘어날 부동산 공급에 대한 계획을 미리 알려줌으로써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킨다며 부동산 PF를 연착륙시키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내려가도록 관리해야 할 것은 규제 당국과 한은의 책임이라며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통해 가계대출을 늘리려고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또 제 임기 이후라도 중장기적으로 GDP 대비 가계부채가 비율이 90% 미만으로 떨어졌으면 좋겠다며 그러려면 부동산 가격이 안정되거나 하향 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이번 정부가 임기 만료까지 이 비율을 현 수준에서 낮추는 것만으로도 큰 업적이라며 역대 정부 누구도 못 했던 일이라고 말했다.이 총재는 올해 중국 경제 전망과 관련, 무역 구조가 빠르게 변해서 중국 경제가 우리나라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와 같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중국과 한국 경제의 연관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면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밖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승인한 데 대해 비트코인이 확실히 하나의 투자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변동 폭 등을 보면서 비트코인 ETF가 투자 자산으로서 어느 정도 가치 있고 안정성이 있는지 시험할 시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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