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우리나라는 병원 밖에서 갑작스러운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 생존율이 5%에 불과하고, 이는 심장자동충격기의 설치를 의무화한 미국은 50%, 일본은 69%에 비해 매우 낮은 수치다”며 “특히 초ㆍ중ㆍ고등학교는 어린 학생들이 모인 만큼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어려울 수 있기에 시급히 심장자동충격기의 설치율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그러나 도내 일부 학교는 심장자동충격기가 아예 설치돼있지 않거나 있더라도 층별 설치가 의무화되지 않은 실정이지만, 이를 지도ㆍ감독해야 할 지역교육청은 관련 예산 편성을 하지 않는 등 매우 소극적이다”며 “군산교육지원청의 경우 시설안전 개선 사업으로 약 32억 원을 편성했으나, 외벽벽돌 보강, 방화셔터 교체 등으로 심장자동충격기 관련 예산은 없었다”면서 “학생의 생명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관점에서 관련 현황을 면밀히 점검해보고, 부족하다면 예산을 적절히 확대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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