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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보영 의원.(사진=안양시의회) |
김 의원은 “대한민국의 언어는 한국어뿐 아니라 한국수어도 포함된다”며 “수어는 농인들의 주요 의사소통 수단이자 우리가 함께 알아야 할 언어”라고 강조했다.
그는 “농인들은 청각 장애로 인해 일상생활 곳곳에서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밤에 아프더라도 수어통역사 연결이 어려워 병원 진료를 받기 힘든 현실이 가장 큰 두려움”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안양시에는 ‘안양수어통역센터’가 운영되고 있지만 수어 교육은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만 진행돼 참여 기회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공공기관에서 농인이 필요한 서비스를 받으려 해도 공무원이 수어를 알지 못하면 필담이나 메모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찾아가는 수어 교실’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공공기관, 시민단체, 기업 등이 교육을 요청할 경우 수어통역센터 전문 강사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교육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또한 공공기관 민원 응대, 소상공인 고객 서비스, 기업 내 직장 소통, 시민 대상 기초 교육 등 대상별 맞춤형 수어 교육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양수어통역센터의 인력과 네트워크를 활용하되 강사비 지원과 전용 교재 개발 등 시 차원의 예산 지원과 함께 참여자 수 및 만족도 조사 등 성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미 여러 지자체에서 유사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민원 현장의 의사소통 만족도가 높아진 사례가 있다”며 “안양시도 충분히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문화가정 지원 정책이 확대되는 것처럼 또 다른 언어적 소수자인 농인에 대한 지원 역시 강화돼야 한다”며 “농인 이동 차량 지원, 의료기관 전문 통역 서비스 개선, 농인 쉼터 마련 등 실질적인 정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수어를 배우는 것은 단순히 언어를 배우는 일이 아니라 서로 다른 세계를 이해하는 과정”이라며 “수어는 특별한 사람만의 언어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알아야 할 공통의 언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양시가 수어를 통해 ‘소통하는 도시’, ‘함께하는 도시’로 나아가길 기대한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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