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신혼부부 통계 맞벌이에도 빚 부담 증가세
신혼부부 중 초혼이 81만5천쌍(79.0%)이었고, 재혼은 21만4천쌍(20.7%)이었다. 재혼 비중은 2015년 19.9%에서 지난해 20.7%까지 높아졌다.초혼 신혼부부를 기준으로, 자녀가 없는 부부는 46.4%로 전년(45.8%)보다 0.6%포인트 증가하면서 2015년 통계작성 이후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뒤집어 말하면 유자녀 비중은 53.6%로 0.6%포인트 감소했다.평균 자녀 수도 0.01명 줄어든 0.65명으로 역대 가장 낮았다.혼인 3년차에 유자녀 비중이 무자녀 비중을 웃돌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맞벌이 비중은 2021년 54.9%에서 지난해 57.2%로 2.3%포인트 높아졌다. 혼인 1년차의 맞벌이 비중이 61.7%로 가장 높고, 혼인연차가 높아질수록 맞벌이 비중이 낮아졌다.맞벌이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신혼부부의 소득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연간 평균소득(근로·사업소득)은 6천790만원으로 전년(6천400만원)보다 6.1% 늘었다.맞벌이 부부의 소득은 8천433만원으로, 외벌이(4천994만원)보다 약 1.7배 많았다.전체적으로는 맞벌이 문화 속에 소득 수준이 높아졌지만, 대출은 늘고 주택보유 비중은 줄었다.신혼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지난해 1억6천417만원으로 전년보다 7.3% 불어났다. 신혼부부의 89.0%가 대출을 보유하고 있었다.맞벌이 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8천361만원으로, 외벌이 부부(1억4천440만원)보다 약 1.3배 컸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9천313만원으로 무주택 부부(1억4천233만원)보다 약 1.4배 높았다.초혼 신혼부부 중 주택 소유 비중은 절반이 되지 않았다초혼 신혼부부 중 1명이라도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신혼부부 비중은 42.0%에서 40.5%로 1.5%포인트 감소했다.맞벌이는 자녀 여부에도 변수로 작용했다.맞벌이 부부 가운데 유자녀 비중은 49.8%로 외벌이 부부(59.4%)보다 9.6%포인트 낮았다.평균 자녀 수에서도 맞벌이 부부는 0.59명으로 외벌이 부부(0.73명)보다 0.14명 적었다.
[ⓒ 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