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고 출신 방첩사령관 "합수본 꾸려야하니 수사관 준비해달라

[세계타임즈 = 이장성 기자] 조지호 경찰청장은 5일 비상계엄 선포 후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의 전화를 받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경력경찰 인력을 투입했다고 밝혔다.지난 3일 계엄 선포 직후인 오후 10시 30분께 무장한 계엄군은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에 진입했다. 선관위 추산 90여명의 경찰 인력도 인근에서 대기했다.여 사령관은 먼저 경찰하고 합동수사본부를 꾸려야 할 일이 있을 것 같다. 수사관을 준비해달라고 말했다고 조 청장은 밝혔다.여 사령관은 또 "우리가 선관위 쪽에 갈 예정이라고 했다. 계엄사 측은 선관위 등 주요 포스트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있을 테니 참고하라는 말도 전했다고 한다.조 청장은 전화가 끝난 뒤 경기남부경찰청에 전화해 우발사태를 대비하는 게 맞겠다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경력 배치는 자체 판단이었다는 설명이다.다만 수사관 지원에 대해선 일단 알았다고는 했고, 보내진 않았다고 말했다.
여 사령관이 국회 통제에 대해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국회 전면 출입통제는 박안수 당시 계엄사령관의 요청이었다는 게 조 청장의 설명이다.여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같은 충암고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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