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은 정부 여당이 민생을 방치하고 통합을 도외시하는 현 정국을 안타까워했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서 단결하자는 말씀을 나눴다고 설명했다.최고위원들과 함께 한 오찬에서는 명문 정당이 다시 화두에 올랐다.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의 이름에서 한자씩 딴 명문 정당은 2022년 8월 당권을 거머쥔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처음 예방한 자리에서 나온 말이다.문 전 대통령은 식사를 하며 우리가 다 같이 하나 된 힘으로 왔는데 총선에 즈음해서 친문과 친명을 나누는 프레임이 있는 것 같은데 안타깝다며 우리는 하나고 단합이 다시 한번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박 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이 식사하면서 명문 정당 이야기를 다시 하셨다고 말했다.문 전 대통령은 험지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민심을 얘기하면서 이번에 부·울·경에 출마하는 영입 인재가 있다고 하면 이 대표께서 업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두 사람 간 만남은 지난해 9월 19일 이 대표가 단식 중이던 병원에 문 전 대통령이 방문한 이후 넉 달여만이다.이 대표는 지난달 2일 신년 인사차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려 했으나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 예정지에서 흉기 습격을 당해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는 사저에 들어가기 전 만나 서로 악수하며 포옹했다.문 전 대통령은 이어 이 대표의 피습 상처가 있는 목 부분을 보며 자국이 남았네. 많이 남았는데라며 진짜 셔츠 깃 없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말했다.이 대표도 왼쪽 셔츠를 매만지며 암살 미수범이 정확하게 여길 겨냥하더라며 정맥만 좀 잘려서 동맥은 안 다쳤다고 설명했다문 전 대통령이 세상이 좀 험악해졌고 갈수록 난폭해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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