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타임즈 김인수기자] 정문홍 前대표는 11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50에서 제자인 유재남(31, 로드짐 원주MMA)의 세컨드로 참가한다. 정문홍 前대표가 제자의 세컨드로 ROAD FC 경기에 참가하는 것은 창립 8주년을 맞이한 ROAD FC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2010년 ROAD FC 출범 후 지난해까지 정문홍 前대표는 약 8년간 대표직을 수행해왔다. 체육관에서는 제자들의 스승으로서 함께 훈련을 했으나 대표이기에 제자들의 시합에 세컨드로 참가할 수 없었다. 제자들이 시합에 나설 때마다 안타까워하고, 고개를 떨궜던 적이 많았다. 상대방 선수들이나 세컨드, 그리고 심판들이 부담을 갖게 되고, 대표가 경기에 영향을 끼친다는 오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지난해 4월, 제자인 김수철이 ROAD FC 밴텀급 타이틀전을 할 때도 세컨드가 아닌 대표석에 앉아 경기를 관람했다. 이때도 김수철과 함께 훈련만 했을 뿐, 경기 도중에는 어떤 작전 지시도 내릴 수 없었다.
대표직을 내려놓은 뒤에야 정문홍 前대표는 온전히 제자들과 함께 하는 지도자 복귀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상대팀 박준오 관장에게도 김대환 대표가 양해를 구했고, 사전 교감을 했다고 전해졌다.
정문홍 前대표는 지도자 복귀 소감에 대해 “돌아가고 싶은 자리에 8년 만에 돌아왔다”는 짧은 한마디를 남겼다.
정문홍 前대표는 격투기 불모지에서 수많은 시도를 해왔고, 대한민국 MMA 역사에 많은 것을 남겨왔다. 선수, 지도자, 프로모터에 이어 다시 지도자로 돌아온 정문홍 前대표는 선수로도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정문홍 前대표의 도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11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XIAOMI ROAD FC 050은 오후 7시부터 스포티비에서 생중계되고, DAUM 스포츠와 아프리카TV, ROAD FC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시청할 수 있다. 해외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세계로 동시에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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