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 패널 ‘83 OLED TV’ 최초 공개…“내년 10배 늘린다”

전기/전자 / 송민수 기자 / 2023-09-04 16:36:55

[세계타임즈 = 송민수 기자]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한 83형 OLED 4K TV를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개막식 전 사전 공개에서 전시했다. 글로벌 전시회에서 삼성전자가 LG 패널을 탑재한 OLED TV를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4일 삼성전자는 Neo QLED, QLED, OLED 3가지 제품과 마이크로LED 중심으로 TV 제품을 공개하고, 해당 제품을 중심으로 OLED 사업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LG디스플레이가 만든 대형 OLED 패널 주문량을 올해보다 10배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TV 시장에서 OLED 보급률이 높아지며 삼성전자의 내년 TV 제품 내 OLED 출하 비중도 전체 TV의 10%(400만대)로 예상된다. 향후 LG디스플레이에 패널 주문량을 확대할 것이란 예측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70형 이상 대형 TV의 매출 점유율은 올해 22.3%에서 2027년 26.3%로 꾸준히 확대될 전망이다. 반면 50형 이하 제품 매출 비중은 계속 감소세다.

여기에 올해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기준 OLED TV 점유율은 지난해 36.7%에서 올해 46.1%로 확대했으며 업계는 OLED 비중이 더 늘어날 것으로 추산한다.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83형 올레드 패널 제작이 가능한 업체는 현재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 삼성전자는 LG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한 83형 올레드 TV를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만 판매하고 있으나 향후 유럽 등 선진 시장으로 확대도 검토 중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에 OLED 발주량을 확대하면 대형 OLED 공장 손익분기점 가동률을 돌파할 것으로 본다.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손익분기점 가동률은 80%로 추산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발주가 증가하면 94%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77·83형 초대형 OLED 패널 생산의 경우 8세대 생산 라인 원판 1장에 5~6장 생산되는 55·65형 패널과 달리 2장만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OLED TV 패널의 평균판매단가(ASP)는 48형이 300달러(약 40만원)가량이지만 77형은 900달러(약 120만원), 83형과 85형은 1220달러 (약 160만원) 안팎으로 대형 패널 판매량이 증가할수록 실적 개선 효과도 커질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의 발주 확대에 따라 막대한 설비 투자 비용에 따른 감가상각 압박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대형 OLED 사업은 올해 중국 광저우, 파주 생산라인의 감가상각이 종료돼 원가구조 개선을 통한 비용 효율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LG디스플레이 발주량 확대로 대형 OLED 사업은 내년 가동률 30% 상승 효과로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며 “대형 OLED 흑자 전환은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이끄는 촉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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