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삼성엔지니어링 미청약땐 3천억 규모 참여

세계타임즈 / 이현재 / 2015-12-07 16:02:12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제공=포커스뉴스>


[세계타임즈 이현재 기자] 삼성그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삼성엔지니어링이 발표한 유상증자에서 앞으로 기존 주주들의 미청약분이 발생할 경우, 일반 공모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1조2012억원 상당의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삼성엔지니어링의 유상증자는 자본 잠식 상태를 해소하고 상장 폐지를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성공적으로 완료돼야 하지만 대규모 증자로 인해 기존 주주들의 미청약 발생 우려가 있다.

 

이에 이재용 부회장은 회사가 겪게 될 어려움과 기존 주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 3000억원을 한도로 일반 공모에 청약할 계획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기존 주주들의 미청약분에 대해 일반 투자자들과 동일한 조건으로 일반 공모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투자 차익이나 지분 확보 목적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재용 부회장이 일반 공모를 통해 실제로 배정 받는 주식 규모는 기존 주주의 미청약 물량, 일반 공모 경쟁률 등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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