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타임즈 = 양준호 기자]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여수을,사진)은 21일 "10 대 무역국과의 무역수지 적자가 고착화 하고 있는데도 정부의 위기감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달 10 대 무역국과의 무역수지 적자가 63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 받은 '10 대 무역국(2021년)과의 무역수지 현황'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국제통화기금(IMF) 위기였던 지난 1998년에도 10 대 무역국 무역수지는 흑자를 기록했었다"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최대 52억 달러(2008년 8월)의 적자만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10 대 무역국과의 무역적자는 올 1월 28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2월(+15억달러), 3월(+11억달러) 흑자로 돌아섰지만, 4월부터 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김 의원은 "5개월 연속 적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분석한 10 대 무역국은 중국, 미국, 베트남, 일본, 호주, 대만, 사우디, 독일, 홍콩, 러시아 등이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는 7 개 국가(중국, 일본, 호주, 대만, 사우디, 독일, 러시아)와의 무역에서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관세청의 전체 국가 대상 수출입 현황에 의하면 9월 들어 20일까지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41억5백만 달러다.
특히 수출액은 3백29억5천8백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7 % 감소했다.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이번 달 전체 수출액은 약 2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김 의원은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반도체.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미국 발 자국우선주의가 강화될 경우, 대외 환경은 더 악화 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환율이 1천4백원 대를 바라 보고 있는 상황에서의 적자인데, 정부가 위기감도 보이지 않을 뿐 아니라 무역 다변화를 위한 청사진도 만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세계타임즈 / 양준호 기자 news@thesegye.com
[ⓒ 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