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물량 급증…임대 수익률은 괜찮을까?

세계타임즈 / 이채봉 / 2015-11-26 15:55:50
△ 2015년 수도권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 월간 추이(%). <자료출처=부동산114>

 

[세계타임즈 이채봉 기자] 수도권 일대 오피스텔 공급 물량이 급증해 오피스텔 수익률에 대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3~4년간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건설사들이 대거 공급 경쟁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인프라가 충분치 못한 지역에서도 오피스텔 물량이 쏟아져 이에 따른 공실 증가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26일 부동산114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은 매월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의 경우 올해 1월 5.27%에서 10월 5.22%로 떨어졌고 경기는 5.69%에서 5.61%로 하락했다. 인천의 경우 지난 1월 6.4%에서 지난달 6.22%로 낙폭이 좀 더 컸다.

 

△ 2011년 이후 수도권 오피스텔 연간 입주물량 추이(실). <자료출처=부동산114>


물량은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이다.

 

서울의 경우 지난 2011년부터 2012년까지는 입주물량이 5000가구에 미치지 못했으나, 2013년부터는 매년 1만가구 이상이 공급됐다.

 

경기지역도 2012년까지는 매년 물량이 4000가구를 넘기지 못했지만 2013년부터는 7000가구 이상의 물량이 해마다 공급되고 있다.

 

업계는 앞으로 수도권 일대 오피스텔 물량 공급 추이를 예측하긴 힘들어도 수익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은행 금리보다는 수익률이 높아 내년에도 수요층의 관심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오피스텔 업계 전문가는 "내년 오피스텔 시장은 물량 증가로 올해보다 예상 수익률, 가격 상승폭 등이 모두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신규 아파트 분양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분산돼 있어 오피스텔이 종전 같은 열기를 보이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만 임대수익을 획득하기에는 오피스텔보다 더 나은 대안 상품이 많지 않아 인기가 급속히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아파트, 상가, 도시형생활주택 등과 비교했을 때 오로지 임대수익 하나만 비교하면, 오피스텔은 가격, 안정성 등을 두루 확보한 상품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선주희 부동산114 연구원은 "최근 오피스텔 수익률이 많이 떨어졌다 해도 기존 은행 금리보다는 아직까지 2~3%포인트 수준이 높다"며 "소액 투자 상품을 찾는 수요층이 사실상 고정됐다고 봤을 때 가격 및 입지 경쟁력을 갖춘 상품은 계속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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