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곽노정 CEO 고려대 특강…“시그니처 메모리로 미래 기술 선도”

전기/전자 / 송민수 기자 / 2023-11-03 15:09:01
메모리 반도체, AI 시대 핵심 인프라… ‘기술’과 ‘인재’가 핵심
차별화된 ‘시그니처 메모리’로 기술력과 시장 대응 역량 강화
“우수 인재들이 SK하이닉스와 동반 성장하도록 적극 노력”

 

▲지난 2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고려대학교 특별강연

[세계타임즈 = 송민수 기자]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비전과 인재 육성’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곽 사장은 “고객별로 다양해지는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SK하이닉스만의 ‘시그니처 메모리’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처럼 기존과는 차별화된 기술을 이루어내는 주체는 결국 사람이기 때문에, 회사는 인재 육성을 최우선 과제로 보고 꾸준히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특강을 통해 곽 사장은 “현재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인프라는 바로 반도체이며 인터넷부터 모바일, 빅데이터, 클라우드, AI와 같은 수많은 첨단기술에 메모리 반도체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앞으로 기술 발전 속도가 높아지면서 메모리 시장은 꾸준히 우상향하며 성장할 것”이며 “이런 흐름 속에 메모리 반도체 고객들은 자신들의 필요에 부합하는 최적화된 스펙의 메모리를 요구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그동안 범용제품으로 인식돼온 메모리가 앞으로는 고객별 차별화된 기술로 진화해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발맞춰 SK하이닉스는 앞으로 차별화된 스페셜티 제품인 ‘시그니처 메모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며 이와 함께 인재 육성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꾸준히 힘을 쏟을 방침이다.

또한, 그는 SK하이닉스의 메모리를 환경(Environment), 기술(Technology), 응용(Application) 등 ‘ETA’ 세 부분으로 분류해 소개했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업들의 ESG 실천이 중요해졌듯이 기후 변화와 환경 오염 등으로 인해 특히 환경(E)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지구 온난화를 최소화하고자 친환경 반도체 생산,저전력 솔루션 제품 확대 등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노력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기술(E)분야에도 염두에 두면서 고객이 요구하는 대용량, 초고속, 저전력 기반의 신뢰성 높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메모리를 더 작게 만들고, 더 높게 쌓는 기술 혁신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한, 하이닉스는 쌓기만 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데이터 저장 방식을 TLC(Triple Level Cell)에서 QLC(Quad Level Cell), PLC(Penta Level Cell)와 같이 다중 저장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기술도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곽 사장은 응용(A)과 관련해 “그간 메모리 반도체는 범용제품이었기 때문에 누가 더 작게, 높게 만들 수 있느냐만 두고 경쟁해왔다.그런데 AI 시대로 접어들면서 고객들이 저마다 구상하는 서비스의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메모리에 요구하는 스펙 역시 다변화됐다”고 설명하며 “이에 따라 메모리는 맞춤형으로 진화하고 있고, 특정 성능에 특화된 메모리가 요구되면서 SK하이닉스는 고객별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시그니처 메모리’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그는 “AI에 집중해 시그니처 메모리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미 HBM 같은 제품을 통해 SK하이닉스는 AI용 메모리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데,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포스트 폰노이만 컴퓨팅 환경의 핵심은 메모리 반도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지난 10년 동안 HBM을 준비해 왔듯 제2, 제3의 HBM이 될 수 있는 PIM, CXL 기반 이머징 메모리(Emerging Memory) 개발에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곽 사장은 미래 반도체人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새로운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한다. 일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면서 남들과 다른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또, 쉬워 보이는 일에도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부어야 한다. 한 끗 차이의 디테일이 실력을 결정하게 된다.”며 “해답은 현장에 있으며 실제 현장을 확인하는 것이 모든 일의 기본으로써 근시안적인 관점을 지양하고 더 멀리 내다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반도체 전문가를 꿈꾼다면 긍정적인 자세와 호기심을 바탕으로 많은 인사이트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곽 사장은 “SK하이닉스가 지난 40년 간 여러 위기를 이겨내고 현재와 같이 성장해올 수 있었던 것은 기술이 중심이 됐기 때문이다.이러한 기술을 있게 한 것은 결국 인재다.”라고 강조하며 “가까운 미래에 이천, 청주, 용인 세 지역을 삼각축으로 세계적인 반도체 거점을 만들고자 하는데 여러분과 같은 미래 인재가 잘 성장해 SK하이닉스와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자”고 힘주어 말하며 특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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