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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11년차인 김성민 선수는 함께 운동하던 친구의 권유로 고등학생 때부터 본격적으로 유도를 시작했다. 첫 메이저 대회 출전인 2011년 ‘파리세계유도선수권대회’(100kg이상급)에서 동메달을 거머쥐며 전성기를 구가했지만, 2013년 5월경 큰 부상으로 고생을 해야 했다.
컨디션도 난조했지만, 리우올림픽 이후 국제 대회 출전경험이 없어 이번 대회의 부담은 더 컸다.
그러나 우려와는 달리, 김성민 선수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다. “제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어 기뻐요”라는 그의 말에 안도와 환희의 감정이 공존하는 듯 했다.
마사회 유도단 홍일점인 김민정 선수 역시 어릴 적 우수한 체격요건으로 중학교 체육선생님께 스카웃 됐다.
김민정 선수의 무기는 특유의 ‘무던하면서도 단단한 성격’이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부상이었지만, 뚝심으로 3위 결정전까지 가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차분하고 강한 김민정 선수의 성격이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한국마사회 유도단으로 활동하는 것에 장점이 있냐는 질문에 두 선수 모두 기다렸다는 듯 “마사회에 정말 오고 싶었다”고 답했다.
특히 김성민 선수는 대학시절 한국마사회 소속으로 오래 활동했던 최민호(37) 유도코치와 생활하며 오고 싶은 생각이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 유도단이 선수들에게 각광받는 이유는 뭘까.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라고 선수들은 답했다.
우선, 성과에 대한 확실한 보상시스템을 꼽을 수 있다. 특히 포상금 지급액수가 타 기관에 비해, 국내대회 1위 기준으로 최소 500%에서 최대 1,000% 수준으로 높다.
그뿐만이 아니다.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세심한 복리후생제도도 갖췄다. ‘합숙소’, ‘훈련 시설’ 지원은 물론이고 전속관리담당이 제공하는 높은 수준의 식사와 시설관리 서비스가 있다.
또한, 전용버스 운영, 위탁교육비 지원, 대회 출전 시 출전수당도 지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체력관리와 복리후생을 위하여 ‘주식비’, ‘간식비’, ‘특식비’, ‘위생비’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밖에도 선수관리에 필요한 경비와 피복을 지급하고 있다. 두 선수는 입을 모아, 이러한 환경이 이번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데 동기부여가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성민 선수는 “한국마사회 유도단 소속이라는 것에 강한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 성적으로 증명해보일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는 강한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김민정 선수 역시 “남자 선수들 틈에서 외롭지 않을까란 우려가 있었는데, 친남매처럼 대해줘서 고맙다”며,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라 앞으로의 대회에 더욱 집중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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