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LG전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빌트인 쇼룸에서 송승걸 LG전자 전무가 超(초) 프리미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소개하고 있다. 서울 논현동에 오픈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은 국내 첫 초프리미엄 빌트인 전시관으로 'LG 시그니처'도 함게 전시한다. 올인원 주방문화 체험공간 관람과 요리 체험까지 함께 할 수 있다. 2017.08.17.
[세계타임즈 이영진 기자]송대현 LG전자 사장이 60평 이상의 아파트, 단독주택이나 고급 빌라 등을 대상으로 초프리미엄 가전 공략을 본격화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시장 내에서 탑 5에 오르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17일 LG전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 오픈 현장에서 송 H&A사업본부장(사장)은 "초 프리미엄 가전의 대상은 소득 수준으로 한정하기는 힘들지만 생활 환경 면에 있어서 빌트인 토탈 솔루션을 원하는 고객으로 맞추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LG전자는 빌트인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서울 논현동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 쇼룸을 오픈하고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 LG전자는 기존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와 별도로 지난해 7월 주력 시장인 한국과 미국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동시 출시하며 공략에 나선 바 있다.
LG전자 측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초프리미엄 가전을 위한 시그니처 브랜드 론칭에 관해 "유럽과 미국 브랜드들도 초프리미엄 부분에 있어서는 독립된 특별 브랜드를 이용하고 있다"며 "LG가 미국 초프리미엄 진출에 역사는 짧지만 기존의 해외 브랜드들이 기술의 변화와 발전이 느린 것과 비교하면 우리가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계열사간의 시너지 역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통해 충분히 발현될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도 비췄다.
송 사장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경우 제품 하나 하나를 파는 게 아니라 생활 공간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계열사인 LG하우시스가 주방에 특화된 제품과 기술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협력하고 있고, 국내 주방 업체인 한샘과도 하는 등 전체적인 솔루션을 파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한국의 빌트인 시장 내에서의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승걸 빌트인 BD 담당 전무는 "한국 시장의 경우 빌트인 전체 시장을 약 6000억 규모로 보고 있다. 건설사 B2B 등도 포함한 시장 규모"라며 "우리가 바라는 것은 고객의 니즈가 세분화되고 있는 만큼 (초프리미엄 부분에서) 한국 시장도 해외와 유사한 비중으로 성장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통한 초프리미엄 시장에서 LG전자는 내년부터 3년 내에 미국 시장 내 5위권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 전무는 "LG전자가 가전제품 메이커임에도 세계적으로 최고의 품격 갖춘 브랜드 이미지를 갖고 있는가를 자성했다"며 "미국 시장에 맞게 (초프리미엄 라인업을) 갖춘 건 올해라고 볼 수 있다. 내년부터 시작해서 3년 지나면 미국 시장 내에서 탑 5 안에 드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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