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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태권도와 당수도 그리고 수박도의 무덕관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지금의 후손들은 이를 계승발전 시켜야 하는데 아무런 준비조차 못하고 있다. 특히 국기인 태권도는 일본 공수도의 전통 설에 휘말리어 아직도 한·일 학계에서는 논쟁 중이다.
그렇다면 필자는 황기 입장에서 칼럼을 집필했다. 그는 이러한 무예서적을 발간하기 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는 《武藝圖譜通志》의 권법에 심취했다. 그가 《武藝圖譜通志》 권법을 발견한 시기는 1957년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일제강점기의 36년간 탄압 속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일본의 민족말살 정책에 의해서이다. 하지만 그는 《武藝圖譜通志》의 권법을 보는 순간 감격의 눈물을 흘렸고 결심하게 된다. 그는 이 고서화를 발견하고 이후부터는 하루도 걸리지 않고 서울대학교 규장각 도서관에 나가 연구에 몰두하게 되며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武藝圖譜通志》의 권법을 복사하게 된다.
그는 이 고서화의 권법 실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탐구하게 이르게 된다. 뿐만 아니라 그는 1945년 조국광복처럼 우리나라 무예계도 일본 공수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한국적 무예로 승화시키는 것과 전 세계인들이 감동하고 보급할 수 있는 무형의 신체문화유산으로 여겼다.
처음에는 화수도라고 했고 나중에 수박도라 명명한 것은, 그 어휘적 기원이 우리나라 맨몸무예의 수박에 기원을 두고 있기에 수박도로 부활시켰다. 그러나 그는 그 당시 《武藝圖譜通志》 권법의 원전기사를 한글로 해석하는데 크나큰 어려움에 처해진다. 즉 권법의 중요한 신체기법을 해석함에 있어서 너무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자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전통사학을 발간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태권도의 기술사진과 기법설명 등도 장기간 시간이 필요하지만 역사적 기원과 고서화 권법 실제를 해석하고 보급하는 것은 더 많은 시간이 투자되고 학문적으로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었다.
그는 깊이 생각했다. 《武藝圖譜通志》에 기재된 권법 원문이 내포하고 있는 철학적인 사상이 수박도의 무예실제에 관한 유사성이 있어야 한다. 이는 신체기법과 역사 그리고 전통적 측면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수많은 고뇌 속에서 그는 마침내 깨달았다.
이러한 그는 조선후기의 《武藝圖譜通志》를 정조가 발간하고 집필한 이덕무, 박제가 그리고 백동수 등의 신체동작기법 방법과 일치하도록 완전한 권법의 원전기사 해석을 하고자 했다. 그는 완벽한 복원은 아니지만 많은 노력 끝에 근사치에는 도달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생각했다. 《武藝圖譜通志》의 권법을 그대로 수박도에 복원한다면 시대적 상황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진정한 온고지신에서 법고창신으로서 수박도를 재정립하게 됐다.
하지만 내용을 살펴보듯이 현재 국기 태권도는 시대적 반응하는 나머지 옛 선조 황기가 남긴 위대한 유산을 복원 및 재현 그리고 발전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는 전통무예인 태권도 원류인 무덕관(1945~2018) 수박도의 재정비 및 발전과 더불어 세계의 대표 무예로서의 지위를 확립하기 위한 작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에 서 있다.
특히 태권도 원류 무덕관 수박도의 사료가치는 올바른 역사성과 정체성을 통하여 전통체계를 규명이 반드시 필요하다. 국기 태권도의 원류 무덕관의 수박도에 보이는 무예사에 관한 미시적 방법(Micro Method)으로 연구가 진행돼야 올바른 신체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방법론으로 태권도의 원류 무덕관에 관한 검증을 통해 그 정체성을 제시할 수 있다. 현시대의 학계에서는 그동안 체육 및 무예사의 한 영역에서 태권도가 전통무예에 있어서 한국무예로 살펴본 단편적인 연구결과물이 많았다. 하지만 태권도의 원류 무덕관의 수박도에 보이는 그 형태적 의미와 가치관에 대하여 명확히 제시하지 못했다. 그 형태적 의미와 가치를 정확히 검토하기 위해서는 태권도의 원류 무덕관의 수박도에 대하여 미시적 방법(Micro Method)으로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
따라서 태권도의 원류 무덕관의 수박도에 보이는 무예의 형태적 의미와 가치관을 통해 다양한 측면을 제시할 수 있다. 이는 그 정체성의 그 형태적 의미와 가치관을 제시해야 한다. 태권도의 원류 무덕관 수박도의 무형유산으로서의 문화재 인식을 재정립함으로써 다양한 측면의 전통무예계 교육적 체계화에 기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태권도 관장 및 지도자 및 수련생, 전공학생들에게 교육적 가치를 제시할 수 있다. 태권도 원류 무덕관의 수박도 무형유산문화의 가치를 통한 제반적인 지식을 교육함으로써 한국무예의 교육적 질 마련이 강구돼야 한다.
뿐만 아니라 태권도 원류 무덕관 수박도는 무형의 신체문화유산으로서 가치는, 즉 다양한 변화와 변용의 환경 속에서 신체문화유산으로 발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그 우수성은 존재한다. 하지만 태권도 원류 황기가 재정립한 무덕관 수박도의 지향적 의미와 가치관을 공공기관 단체 및 체육.무예학계에서는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하고 안타까운 실정이다.
이는 태권도 원류 무덕관의 수박도에 관한 올바른 역사성 정립과 그 정체성의 체계적 형성에 대한 부재에서 비롯되었음을 인식해야 한다. 황기가 남기고 간 무형의 신체문화유산인 수박도에 관한 심도 있는 연구가 선행돼야 보다 체계적인 대한민국 전통무예로서 국기 태권도가 거듭나고 발전하여 한국화와 세계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 본다.
송일훈 박사(동아시아 무예전쟁사·문화교류정책 평론가)
전) 서울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전) 용인대학교 무도연구소 연구교수
현) 용인대학교 무도연구소 전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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