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7.21.
[세계타임즈 이영진 기자]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21일 정부가 발표한 군산조선소 대책과 관련 "군산조선소의 대책이 아니라 전라북도 도민에게 대못을 박는 발표"라고 비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의 대책에 대해 "군산조선소 재가동 계획이 없다"며 "사실상 폐쇄를 전제로 한 충격완화책, 위로대책 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또 "대통령께서 20일 국무총리가 발표할 군산조선소 대책에 기대하라는 말을 불과 이틀 전에 하셨는데 이낙연 총리가 발표한 대책에 뭘 기대하라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어 "대선 때는 표를 달라고 공약을 하더니 집권하니 안면몰수, 전북도민을 우습게 보는 처사라고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총리에게 떠넘길 일이 아니다. 대통령이 군산조선소 재가동의 길을 열어주길 바란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정부는 지난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조선협력업체·소상공인 대상 금융지원 확대, 노후선박 조기 폐선 등을 담은 '군산 조선소 가동 중단에 따른 지역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조선소 재가동과 직접 연관된 대책이 아니라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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