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퀴진케이’, 영국서 차세대 K-푸드 인재 발굴 나섰다… 한식 요리대회와 게릴라 키친 성료

경제/유통 / 이현진 기자 / 2025-12-03 11:57:56
英 명문 요리학교와 손잡고 ‘K-소스 한식 요리대회’ 성료… 2024년에 이어 두 번째 협업
‘캐주얼 한식’ 주제로 고추장·된장 등 CJ제일제당 전통 장류 제품 창의적으로 활용한 경연 펼쳐
퀴진케이 알럼나이 3기 김동현 셰프, 한식 다이닝 시연하며 현지 영셰프들에게 한식 DNA 전수

[세계타임즈 = 이현진 기자] CJ제일제당의 ‘퀴진케이(Cuisine. K)’가 영국의 명문 요리학교와 손잡고 글로벌 한식 영셰프 발굴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K-소스 한식 요리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영국의 직업교육 및 기업맞춤형 평생교육기관 CCC(Capital City College)와 외교부, 농림축산식품부, 한식진흥원에서 주관하고, CJ제일제당 퀴진케이가 단독 후원했다.


CCC 산하 웨스트민스터 킹스웨이 칼리지는 10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 최초의 요리학교로, 스타 셰프 제이미 올리버를 배출한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대회는 ‘고추장과 된장을 활용한 캐주얼 한식 요리’라는 주제로, K-소스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번 대회의 심사위원단은 영국에서 K-푸드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유명 한식 셰프들로 꾸려졌다.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솔잎(Sollip)’의 박웅철 셰프와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레스토랑 ‘솜씨(Somssi)’의 김지훈 셰프를 비롯해 CCC 요리학교의 에밀리 셰프, 박소연 CJ제일제당 Hansik245 팀장 등이 심사에 참여하며 전문성을 한층 더했다.


온라인 예선은 CCC 요리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10월부터 한 달여간 진행됐으며, 레시피를 제출한 참가자들 중 11명이 본선에 진출해 지난 1일 웨스트민스터 캠퍼스에서 열띤 경합을 펼쳤다.


본선에서 영셰프들은 한국의 전통 장류를 메인으로 한 다양한 한식 메뉴를 선보였다. 특히, CJ제일제당의 고추장과 된장 제품을 활용해 한식의 깊은 풍미를 구현했으며, 각 참가자들의 창의적인 접근과 현지화가 곁들여진 재해석이 돋보였다. 심사위원들은 “세계로 뻗어나갈 한식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고 평가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 속 ‘된장 파스타’를 선보인 엔젤 엘레마이크(Angel Elemike) 셰프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국의 전통 발효 식품인 된장을 활용해 감칠맛을 살린 소스와 섬세하고 정교한 플레이팅으로, 드라마 속에서 화제가 된 메뉴를 높은 완성도로 구현하며 심사위원들의 큰 호평을 이끌어냈다.


우승자에게는 ‘퀴진케이(Cuisine. K)’ 로고가 새겨진 고급 나이프 세트가 주어졌으며, 3등까지는 한식 다이닝 식사권이 제공됐다. 대회에서 입상한 한식 요리들은 ‘레시피 북’으로 제작돼 퀴진케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CCC 요리학교는 이번 대회 본선을 앞두고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를 ‘한식 정찬 주간’으로 지정해, 현지 영셰프들이 한식의 정체성과 요리 철학을 직접 익히고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마련했다. 평소 한식에 관심이 많은 재학생 여덟 명이 교내 식당에서 고추장 삼겹살과 김치 샐러드, 치킨 인삼 수프, 낙지 볶음, 소고기 비빔밥 등 6가지 한식 코스 요리를 제공하는 팝업을 운영했다.


이어 12월 1일에는 퀴진케이 알럼나이(Alumni) 3기 김동현 셰프가 한식 게릴라 키친을 열고, 교내 팝업을 이끌었던 영셰프들을 대상으로 한식 요리를 선보이며 K-푸드에 대한 깊이 있는 조언을 전했다. 지난 2월 퀴진케이 여섯 번째 팝업 레스토랑 ‘가치(K’arch)’를 운영하며 컨템포러리 한식을 선보였던 김동현 셰프는 현재 영국의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에서 근무하며 경력을 쌓고 있다.


이날 김동현 셰프는 차세대 글로벌 영셰프들에게 한식의 고유한 DNA와 철학을 전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의 쌈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밀전병 스타터, 직접 회를 뜨고 훈연한 한국식 생선조림, 영국에서 인기 있는 해산물인 브라운 크랩을 활용한 구절판 등 한식의 정통성을 영국 문화와 조화롭게 접목한 퓨전 요리들을 직접 시연했다.


게릴라 키친에 참여한 한 영셰프는 “한식 전문 셰프가 요리를 준비하고 완성하기까지의 과정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기회였다”며, “한식의 깊이와 매력을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퀴진케이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한식 요리대회를 지원하며 글로벌 한식 인재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 글로벌 셰프들이 어릴 때부터 한식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한국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 개발에 전념하며 미래의 ‘한식 전도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또한, 올해 진행한 홍콩 팝업 레스토랑과 유럽 3개국 쿠킹 클래스에 이어 다양한 국내외 프로그램을 통해 한식의 세계화를 더욱 가속화할 예정이다.


홍종욱 CJ제일제당 Hansik245팀 프로젝트 담당자는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영국에서 한식의 매력을 알리고, 현지 차세대 한식 인재들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세계 곳곳에서 활약 중인 퀴진케이 알럼나이(Alumni) 셰프들과 함께 유망한 한식 영셰프를 발굴하고 육성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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