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세계타임즈=이현진 기자] 이순신고등학교(교장 김태균)는 대구 EXCO에서 시작된 FIRA Robo World Cup 세계대회와 국제로봇올림피아드(IROC)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8월 11일(월)부터 15일(금)까지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이순신고등학교 3학년 김현수 학생을 비롯한 10명의 학생이 참가했으며, ▲IROC AI 휴봇 부문 금상 ▲IROC 테크니컬상 2팀 ▲FIRA Huro Cup 부문 종합 3위(역도 2위, 스프린트 2위, 마라톤 3위)를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개교 3년 차인 이순신고는 지난해 처음 국제대회에 출전해 IROC와 FIRA에서 입상한 데 이어, 올해는 FIRA 세계대회 본선까지 진출하여 다시 한번 두각을 나타냈다.
FIRA Robo World Cup은 1996년부터 개최되어 온 세계 최초의 국제 로봇 스포츠대회로, 로봇 축구를 중심으로 자율 이동 로봇 기술을 겨루는 장이다. 그 중 HuroCup 부문은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의 전 종목(역도·스프린트·마라톤 등)을 수행하는 '다종목 올‑라운드' 경쟁으로, 보행·균형·복합 동작 계획과 인간‑로봇 상호작용 연구를 강조하는 종합적 테스트 무대다.
이 부문에서 1학년 박민준 학생이 종합 3등을 차지했으며, 종목별로는 역도 2등, 스프린트 2등, 마라톤 3등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대회의 청소년 리그 수상자 중 유일한 대한민국팀이라는 점이 더욱 돋보였다.
국제로봇올림피아드(IROC)는 국제 청소년 로봇대회로, 약 30여 개국이 참여하며 매년 수많은 학생이 실력을 겨루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AI 휴봇 부문에서 이순신고는 금상 1팀(박민준, 황종혁), 테크니컬상 2팀(강지민, 홍준성/이동권, 정혜인)이 수상했다.
이로써 이순신고등학교는 두 대회 모두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이뤄냈다.
김태균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국제 무대에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특히 FIRA 대회에서 국내 청소년으로서 유일하게 수상한 점이 매우 자랑스럽다.”라며 “우리 학교 학습자 중심의 AI정보교육 철학이 결실을 맺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학생들의 가능성을 확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이순신고등학교는 인공지능정보교육 중심학교로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다. 이번 대회의 성과는 이러한 교육 환경이 학생들의 창의성과 기술 역량을 세계 무대에서 빛나게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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