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세계타임즈=이현진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원예작물 재배 농가의 기계화 기술 보급에 박차를 가한다.
26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9-10월 지속된 잦은 강우로 마늘·양파 등 양념채소의 파종 시기가 평년보다 15-20일 가량 늦어진 만큼 주요 작물의 파종이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원은 노동 집약적인 이들 작물의 파종을 동시에 할 경우 노동력이 급증할 수밖에 없어 그 어느 해보다 기계화 기술의 현장 확산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기술원은 2023년부터 마늘 수집형 수확기와 차압식 예건장치 등 수확 후 관리·저장 기술을 보급하며 단계별 기계화 모델을 구축해 왔다.

그 결과 노동시간을 약 60%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으며, 농가의 작업 효율과 생산성을 동시에 높였다.
이를 토대로 마늘 파종기·두둑 성형기·약제 살포기·쪽분리기 등 전 과정 기계화를 도내 7개 시군 10개소에 적용해 노동력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마늘·양파의 깊이거름주기 기계화를 통해 질소비료 사용량을 22% 줄이면서도 생산량을 52% 높이는 효과도 확인돼 향후 지속 가능한 농업 구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영수 도 농업기술원 담당자는 “농촌의 고령화와 인력 부족이 심화되는 만큼 밭농업 기계화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합한 품종과 표준 재배기술을 접목한 기계화는 노동력 절감뿐 아니라 농가 소득 증대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 농업기술원은 내년부터 ‘중소규모형 밭농업 기계화 공동영농 확산 시범사업’을 새롭게 추진해 밭농업 기계화 기반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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