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송대현 LG전자 사장 "스마트폼 사업 대폭 강화…2020년까지 투자 크게 확대"

전기/전자 / 이영진 기자 / 2017-09-03 10:10:56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

 

[세계타임즈 이영진 기자]LG전자가 AI(인공지능) 가전, IoT(사물인터넷), 로봇 등을 바탕으로 스마트홈 사업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2020년까지 투자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속적인 기술 축적과 오픈 혁신을 통해 AI 가전, IoT, 로봇 등을 중심으로 스마트홈 생태계를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연결성을 기반으로 스마트홈이 제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고객 가치 창출에 힘쓸 것"이라며 세계 가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사업 전략을 함께 공개했다.


  LG전자는 AI 가전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딥러닝, 음성인식, ICT(정보통신기술) 등 스마트홈 기술 역량도 대폭 강화한다. 관련 연구개발 인력도 3년 내 50% 이상 늘릴 예정이다.


  LG전자는 올해부터 출시하는 생활가전 전 제품에 무선인터넷(Wi-Fi)을 탑재하는 등 스마트홈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지속 투자한다. 또 수년 내에 필요한 스마트홈 역량을 경쟁사에 앞서 확보하기 위해 IT 업계 및 학계와 다각도로 협업 관계를 구축한다.


 가전 제품에 인공지능 융합 지속…AI 가전 리더십 공고화 LG전자는 올해를 'AI 가전의 원년'으로 삼고, 주요 생활가전 분야에서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 가전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월 에어컨을 시작으로, 음성과 이미지를 인식해 스스로 판단하고 작동하는 인공지능 가전을 연이어 출시했다. 현재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로봇청소기 등 주요 생활가전 분야를 아우른다.


  LG전자는 인공지능 가전에 IoT 기술은 물론, 독자 개발한 딥러닝 기술 '딥씽큐', 1980년대부터 수십 년간 축적해온 음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한 음성 인식 및 합성, 자연어 처리 기술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AI 가전은 각종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제품 사용 패턴 및 주변 환경을 파악, 스스로 최적화된 옵션으로 작동한다. '딥씽큐’' 통해 인식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학습, 사용자가 제품을 사용할수록 AI 가전이 점점 더 똑똑해진다.


  또 LG전자는 2011년 업계 최초로 선보였던 '스마트 진단' 기능을 올해부터 출시하는 모든 제품에 탑재하고, 무선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통해 성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


  특히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제품에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을 사전에 확인, 예방적 관점에서 제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가전·허브·연동기기 '연결성' 강화…스마트홈 저변 확대 LG전자는 IoT 기술을 바탕으로 가전, 허브 기기, 각종 연동 기기 등이 상호 연결돼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연결성'을 지속 강화하며 스마트홈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상냉장·하냉동 냉장고, 드럼세탁기, 스탠드형 에어컨 등 프리미엄 제품에 적용해왔던 무선인터넷을 올해부터는 빌트인 가전, 건조기, 통돌이 세탁기, 벽걸이 에어컨 등에도 확대 적용했다.


  자체 기술 개발 및 외부 협력을 통해 생활가전과 연동되는 음성인식 허브 기기의 범위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음성인식 인공지능 스피커 '스마트씽큐 허브'를 국내 출시했다.


  5월에는 '구글 홈' 등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허브 기기로, 9월에는 '아마존 에코' 등 '아마존 알렉사'를 탑재한 기기로 연동 서비스를 넓혀왔다.


  또 국내외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가정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IoT 연동기기들을 계속 선보이고 있다. 최근까지 실내 공기의 질, 누수, 연기, 일산화탄소, 문열림, 움직임 등을 감지하는 IoT 연동 센서를 선보였다.


  LG전자는 다양한 IoT 기기들이 LG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 안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여러 협력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3大 개방 전략으로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 LG전자는 ▲오픈 파트너십 ▲오픈 플랫폼 ▲오픈 커넥티비티 등 3대 '개방 전략'을 기반으로 스마트홈 생태계 범위를 지속 확장할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회사인 아마존과, 올해에는 글로벌 최대 IT 기업 구글과 손을 잡고 AI를 활용한 스마트홈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2015년부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3사와도 홈 IoT 서비스 분야에서 협업하는 등 IT, 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LG전자는 주요 생활가전에 독자 플랫폼 외에도 타사의 인공지능 플랫폼을 적극 연동시키고 있다. 냉장고·세탁기·건조기·에어컨·공기청정기·로봇청소기·오븐 등 생활가전 7종은 독자 개발한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뿐 아니라 '구글 어시스턴트'나 '아마존 알렉사'를 탑재한 기기와도 연동된다.


  또 LG전자는 OCF의 플랫폼을 활용해 판매하는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의 기기와도 상호 연동시킨다는 방침이다. OCF는 390여 개의 기업이 가입한 글로벌 최대 규모의 IoT 표준화 단체다.


  LG전자는 가전 제어에 강점을 가진 인공지능 스피커 '스마트씽큐 허브', 연내 출시 예정인 스마트 냉장고 등에 OCF 플랫폼을 적용해 OCF기반의 타업체 기기와도 연동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로봇 상용화 박차…스마트홈 영역 실외로 확장 LG전자는 홈 IoT와 연계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로봇의 연구개발에도 적극적이다. IoT 기술과 로봇을 접목해 집 안뿐만 아니라 집 밖으로까지 스마트홈의 영역을 확장한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수십 년간 축적해온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가정용 및 상업용 로봇을 선보이는 등 로봇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 LG전자는 7월 말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안내로봇'과 '청소로봇'으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대형 쇼핑몰, 호텔 등 대형 상업 시설에서 로봇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 확대해 상업용 로봇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올 초 'CES 2017' 전시회에서 처음 선보였던 허브 로봇도 내년 초 상용화를 목표로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금융사, 백화점, 교통기관, 도서관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기관들과 서비스를 협의 중이다.

 

[ⓒ 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세계타임즈 구독자 여러분 세계타임즈에서 운영하고 있는 세계타임즈몰 입니다.
※ 세계타임즈몰에서 소사장이 되어서 세계타임즈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합시다.
※ 구독자 여러분의 후원과 구독이 세계타임즈 지면제작과 방송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세계타임즈 후원 ARS 정기회원가입
1877-0362

세계타임즈 계좌후원 하나은행
132-910028-40404

이 기사를 후원합니다.

※ 구독자 여러분의 후원과 구독이 세계타임즈 지면제작과 방송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세계타임즈 후원 ARS 정기회원가입
1877-0362

세계타임즈 계좌후원 하나은행
132-910028-40404

후원하기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