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타임즈 이영진 기자]최장 10일간 이어지는 황금 추석 연휴가 시작됐음에도 철강업계는 '고로는 식지 않는다'는 명언처럼 현장은 대부분 정상 가동되고 있다.
고로를 멈출 경우 쇳물이 들어붙어 재가동을 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제강·열연·냉연 공장 등 쇳물이 거치는 공장도 24시간 가동된다. 직원들의 휴가 계획도 이 같은 원칙 아래 사용되고 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현장 직원들은 이번 추석 연휴기간동안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4조 2교대 또는 4조3교대로 근무를 서고 있다.
다만 직원들의 근무 시간을 조정해 작업 효율성 감소를 최소화하는 한편 명절 연휴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추석 기간동안 근무를 선 직원들에게는 휴일근로 수당이 지급된다.
동국제강은 연휴기간동안 제강, 압연 공정이 있는 인천제강소를 풀가동한다. 다만 형강과 후판, 봉강 공정은 직원들의 휴무에 돌입했다.
용광로보다 가동이 자유로워 24시간 사람이 붙어 관리할 필요가 없는 전기로 업체들의 경우는 대개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세아그룹 소속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은 최소한의 인력만 남기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휴무를 실시한다.
세아베스틸의 경우 3일부터 6일까지 휴무에 들어간다. 이 기간동안 세아베스틸은 일부 공정에 한해 설비 보수를 진행키로 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3일과 4일동안 직원들의 휴무를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세아제강의 경우 2일부터 6일까지 추석연휴를 보장하지만 최소한의 작업 인원은 남겨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현장 근로자들은 근무를 서고 있다"며 "다만 일부 직원들은 돌아가는 일정을 고려해 연휴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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