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식 “인천 원도심, 상습침수지구·반지하 주택 집중” … “역대급 태풍 ‘힌남노’ 북상에 특단의 대책 필요”
-인천 상습침수지구 5,566,699㎡ 중 미추홀 30.58%, 부평 30.56%…원도심에 집중
-지구 내 주택 비중, 전체의 경우 부평 52.32%, 반지하는 미추홀 43.55%로 최고
-허종식 의원, “힌남노, 생각보다 훨씬 큰 피해 예상…인천 원도심 각별한 대비 필요”
김광수
news@thesegye.com | 2022-09-05 20:52:44
[세계타임즈=김광수 기자] 역대급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는 가운데, 인천 지역 상습침수지구와 반지하 주택이 미추홀구 등 원도심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인천시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천 지역 상습침수지구 면적과 지구 내 반지하 주택수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미추홀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 전체 상습 침수지구 면적은 5,566,699㎡로, 미추홀구가 1,702,306㎡(30.58%)로 가장 넓었고, 부평구가 1,701,429㎡(30.56%)로 뒤를 이었다.
특히, 미추홀구와 부평구는 상습침수지구 내 주택과 반지하 주택도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되면서, 이번 태풍에 각별한 주의와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상습침수지구 내 주택수는 전체 73,531호 중 부평구가 38,471호(52.32%), 미추홀구가 23,116호(31.44%) 순이었다.
범위를 상습침수지구 내 반지하 주택으로 좁힐 경우, 전체 반지하 주택 17,372호 중 미추홀구가 7,565호(43.55%)로 1위, 부평구가 6,490호(37.36%)로 2위였다. (이하 <표 1> 참조)
<표 1> 인천 상습침수지구 내 반지하 주택현황
구분
상습 침수지구 지정현황
상습침수 지구내 주택수
개소
면적(㎡)
전체
반지하
인천시
42
5,566,699
73,531
17,372
중 구
3
503,000
1,862
237
동 구
1
189,000
78
33
미추홀구
7
1,702,306
23,116
7,565
남동구
2
168,217
3,114
857
부평구
6
1,701,429
38,471
6,490
계양구
2
622,469
-
2,088
서 구
4
488,278
979
102
강화군
14
-
5,316
0
옹진군
3
192,000
595
0
이런 가운데 2020년 기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해보면, 인천의 반지하 주거는 전체 일반 가구 대비 2.11%(2만4,207호)로 나타난 가운데, 일반가구 대비 반지하 비율은 계양구 2.90%, 남동구 2.86%, 미추홀구 2.42% 순으로 나타났다.(<표 2> 참조)
<표 2> 인천 지역별 주거현황(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기준)
구분
일반가구
(A)
지상
지하(반지하)
(B)
옥상(옥탑)
일반가구대비 반지하 비중
(B/A)
인천전체
반지하대비
각군구별비중
(B각행/C)
인천시(C)
1,147,200
1,121,899
24,207
1,094
2.11%
-
- 중구
59,494
58,873
561
60
0.94%
2.32%
- 동구
25,234
24,807
372
55
1.47%
1.54%
- 연수구
141,117
139,325
1,674
118
1.19%
6.92%
- 남동구
207,421
201,323
5,922
176
2.86%
24.46%
- 부평구
193,963
189,514
4,319
130
2.23%
17.84%
- 계양구
113,632
110,274
3,291
67
2.90%
13.60%
- 서구
200,854
196,868
3,795
191
1.89%
15.68%
- 미추홀구
168,908
164,617
4,088
203
2.42%
16.89%
- 강화군
27,827
27,581
178
68
0.64%
0.74%
- 옹진구
8,750
8,717
7
26
0.08%
0.03%
제11호 태풍인 ‘힌남노’가 1959년 사라,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 등과 비슷하거나 더 강한 태풍이 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인천 지역 상습침수지구를 비롯해 풍해수 재해우려지역(63개소), 침수우려 취약도로(16개소)에 대해 가용인력과 장비 등을 총동원하는 등 최고 수준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허종식 의원은 “승기천 상류 복개구간 주변 등 미추홀구가 인천 상습침수지구 면적 비중 및 지구내 반지하 주택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원도심이 자연재해에 취약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기반시설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허 의원은 “역대급 태풍인 ‘힌남노’는 생각보다 훨씬 더 큰 피해를 발생시킬 것으로 예측된다”며 “행정당국은 반지하 주택과 급경사지 등 최고 수준의 대비 태세를 준비해야 하는 한편 주민들도 외출 최소화, 창문 걸어닫기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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