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김포교회, 청소년 주도로 환경 정화 활동 지속
“작은 실천이 큰 변화로” 플로깅 66회 진행…2024년부터 지속 참여
학생들, 봉사 통해 공동체 책임감과 내적 성장 경험
백진욱 기자
news@thesegye.com | 2025-11-18 18:24:38
유동 인구가 적은 사거리 일대에서 거리 청소를 진행하며 지역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는 한 교회의 실천이 주목받고 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바돌로매지파 김포교회(담임 신동국·이하 신천지 김포교회) 학생회 교사와 중·고등학생이 ‘플로깅(plogging)’에 참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플로깅 구간인 사거리 일대 편의점에서 스타벅스 앞까지는 담배꽁초가 집중적으로 버려지는 구간이며, 스타벅스에서 버스정류장까지는 플라스틱 컵 등 일회용품이 다수 발견되는 구역이다.
학생들은 교회 인근 대로변 사거리를 세 팀으로 나누어 담배꽁초, 플라스틱 컵, 물병, 비닐봉지, 과자 포장지 등 작은 쓰레기까지 세심하게 수거했다. 그 결과 20리터 봉투 7개 분량의 쓰레기를 정리했다.
‘내가 활동하는 주변부터 깨끗하게 하자’는 마음으로 주도적으로 참여한 학생들은 쓰레기 문제에 대한 경각심뿐 아니라 지역 주민으로서 주인의식과 평화의 가치를 키워가고 있다.
학생회 교사 이태희 성도(33·남·김포시 통진읍)는 “예상보다 많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고마웠다”며 “작은 쓰레기 하나도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줍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고 자원하는 마음을 더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교회 주변 환경도 조금만 신경 쓰면 깨끗하게 가꿀 수 있다는 것을 학생들과 함께 느끼게 됐다”고 덧붙였다.
신천지 김포교회 관계자는 “작은 거리 청소가 학생들의 공동체 의식에 변화를 주고 있다”며 “학생들의 꾸준한 참여가 지역 주민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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