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근 도의원, “승진독식 유발하는 전북소방본부 가점평정 체계, 개선 필요해”
“본부 부서를 격무ㆍ기피부서로 지정해 2점 이내 가점 부여, 적절치 않아” 주장
최준필 기자
news@thesegye.com | 2020-11-16 15:38:54
[전북=세계타임즈 최준필 기자] 전라북도의회 박용근(행정자치위원회, 장수)의원이 16일(월) 전북소방본부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북소방본부는 격무ㆍ기피부서를 지정해 인사평정 시 가점을 부여하고 있는데, 격무ㆍ기피부서를 소방행정과 등 본부 부서로 지정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현재 전북소방본부는 소방본부에서 근무할 경우 최고점 2점의 한도 내에서 소방경 이상은 월별 0.015점, 소방위 이하는 월별 0.05점의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 연으로 환산하면 각 0.18점, 0.6점으로, 본부 부서에서 1년을 근무하면 시ㆍ도 단위 우수실적 1위(0.3점)에 준하는 가점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를 놓고 박 의원은 “승진이 1점 이하의 미세한 점수로 결정되는 점을 고려하면 본부가 승진을 독식하게 되는 구조이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19년 하반기 소방령 이상 승진자 12명 중 절반이 넘는 7명이 소방본부에서 근무했거나, 근무 중이었다.
이후 박 의원은 “소방공무원의 본연의 임무는 화재진압 등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다”며, “단순히 대원 간 기피현상에 입각할 것이 아닌 많은 도민이 납득할 만한 가점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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