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래는 설 연휴, 순천에서 즐겨볼까

대한민국 대표 생태관광도시, 명절 맞아 다채로운 행사 열려

양준호 기자

news@thesegye.com | 2023-01-18 13:53:41

[세계타임즈 = 양준호 기자]순천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태관광 도시다.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이자 람사르 습지도시일 뿐 아니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돼 있다.

특히 순천에서는 올해 첫 국제행사인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오는 4월부터 열린다.

이런 가운데 일본 흑두루미가 조류 인플루엔자를 피해 최근 순천만으로 역유입 되는 등 순천의 건강한 자연 생태계는 국내외로부터 큰 조명을 받고 있다.

설을 맞아 가족.연인과 함께 이같은 순천의 모습을 느껴볼 수 있는 주요 관광지를 소개한다.
 

△ 낙안읍성과 뿌리깊은나무박물관

순천시는 설 연휴인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한복 착용자에게 낙안읍성 입장료를 면제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낙안읍성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마을 전체가 사적으로 지정된 곳으로 관광공사로부터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바 있다.

연휴 기간 소원지 쓰기와 대장간 체험, 국악공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낙안읍성 바로 옆에 위치한 '뿌리깊은나무박물관'은 복주머니 만들기와 전통 복식 체험 등을 진행한다.

손정순 낙안읍성지원사업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선조들의 생활을 체험하며 과거로 돌아간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낙안읍성과 뿌리깊은나무박물관은 설날 당일인 22일은 무료 입장"이라고 말했다.

△ '사랑과 야망'의 순천드라마촬영장

순천드라마촬영장은 '사랑과 야망'을 시작으로 자이언트, 제빵왕 김탁구, 파친코, 커튼콜, 소방서 옆 경찰서 등 70여 편의 영화.드라마가 제작된 우리나라 대표 세트장이다.

이곳은 60년대 서울 봉천동 달동네와 80년대 순천 시가지 등이 재현돼 있다.

그 시절의 교복을 입어 볼 수도 있고 연날리기와 윷놀이, 굴렁쇠, 팽이치기 등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다.

또 맷돌.절구 등이 갖춰져 있어 과거의 향수를 느끼며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한복을 입은 방문객들은 무료입장이며 오후 2시부터는 순양극장 무대에서 4인 4색 퓨전 국악공연이 열린다.

이와 함께 토끼의 해를 맞아 토끼 탁본과 100 개의 연이 하늘을 수놓는 줄 연 시연, 대형 연줄에 소원지를 끼워 날리는 천상의 소원쓰기 등이 마련됐다.

△ 원도심에서 만나는 그림책도서관, 기독교역사박물관

원도심에 위치한 그림책도서관은 온 가족이 함께 색다른 추억을 쌓기에 충분하다.

설날 전통놀이를 소개하는 그림책 북큐레이션과 김중석 작가의 바닥벽화 공간을 활용한 사방치기, 잔디밭에서 진행하는 연날리기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먼저 참여한 가족들에게 무료로 진행되는 데, 22일은 휴관이다.

기독교 역사박물관은 100여 년의 역사 자료가 있는 곳으로 선교사들의 유물과 자료를 통해 한국 기독교 선교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매산등 근대유산 입체 그림 팝업 상자 만들기, 플로렌스 여사 식물도감 그리기, 근대유산 투명 여행지도로 만나는 매산등 따라가기 등을 진행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22일은 휴관이다.

△ 천년고찰 선암사와 승보종찰 송광사

선암사는 귀성객과 조계산 도립공원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21일과 22일 양일간 무료로 개방한다.

승보종찰로 꼽히는 송광사는 설 당일인 22일 하루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조계산 자락의 두 사찰을 돌아보며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의 여유를 느껴봄 직 하다.

 


△ 낙조가 아름다운 와온과 화포해변

세계자연유산인 순천만의 낙조풍경은 썰물로 인해 드넓은 개펄이 드러나며 'S자 라인'으로 불리는 와온해변과 함께 탄성을 자아낸다.

곳곳에 예쁜 커피숍과 펜션 등이 들어서면서 최근 젊은 층 사이에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순천시는 밀려드는 관광객들을 위해 해변 옆 와온공원을 조성해 놨다.

또 트래킹 코스로 유명한 화포해변은 화포 앞바다의 깨끗함과 보리피리 소리가 들리는 듯한 순박함을 지닌 곳이다.

화포마을 뒤편 봉화산(235.9m)에서는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시 관계자는 "즐겁고 안전한 관광지 운영을 위해 주요 관광시설을 점검하고 일제 대청소를 실시했다"면서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연휴기간 각종 민원과 사건.사고 등에 대한 조치 및 상황관리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4월부터 개최되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3월 말까지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는 잠시 휴장한다"고 덧붙였다.세계타임즈 / 양준호 기자 news@t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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