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2026년도 예산안 발표…“시민 중심 시정 실현”

2026년 예산안·시정 방향 본회의서 시정연설
"복지는 두텁게, 산업은 과감하게, 재정은 건전하게" 3대 원칙 제시
보훈·장애인 지원 강화, 청년·미래산업 투자 확대, 재개발·교통·환경 정책 추진
대장동 범죄수익 환수와 투명한 공공사업 관리 약속

송민수 기자

news@thesegye.com | 2025-11-20 13:35:34

 

▲신상진 성남시장이 20일 성남시의회 제307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6년도 예산안과 시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성남시)[성남 세계타임즈 = 송민수 기자] ‘제307회 성남시의회 제2차 정례회’가 20일 성남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가운데, 신상진 성남시장이 2026년도 예산안과 시정 운영 방향을 발표하며 시민 중심 시정을 강조했다.

이날 신 시장은 시정연설에서 지난해 성남시의 주요 성과를 소개하며, 시민의 삶의 질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내년도 계획을 상세히 설명했다.

성남시는 ‘전국 시·군 기초지자체 재정자립도’에서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신 시장은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 확보한 재정 여력으로 시민 복지와 도시 미래에 재투자했다”며, 보훈명예수당 인상과 연령 제한 폐지, 장애인 버스요금 지원 제도화, 예방접종 확대 등 사회 안전망 강화를 주요 성과로 꼽았다.

또한 야탑종합버스터미널 정상화, 성남형 버스 준공영제로 연간 900억 원 절감, 위례 포스코 글로벌센터 착공,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추진, 성남물빛정원 등 도시재생 사업 완료, 공원·도서관 확충, 초미세먼지 저감과 친환경차 보급 확대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정책도 강조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총 3조 9,4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으며, ‘복지는 두텁게, 산업은 과감하게, 재정은 건전하게’라는 원칙 아래 편성됐다. 사회복지 분야에는 1조 4,246억 원이 투입되며, 지방채 1,120억 원을 전액 상환해 채무 제로 도시에 도전한다.

주요 투자 분야는 ▲아동·청소년: 입학준비금 신설, 친환경 과일급식 확대, 대안교육기관 지원 강화 ▲어르신·보훈: 장수 축하금 신설, 대중교통비 지원 지속, 보훈회관 신축 추진 ▲청년: 전월세·이사비 지원 확대, 취업·창업 지원 강화 ▲재개발·재건축: 분당 재건축 지원센터 운영, 원도심 재개발 본격 추진 ▲미래산업: 시스템반도체·AI 제조·모빌리티 데이터 등 전략산업 투자 ▲교통·문화·안전: 철도·도로·교량 개선, 생활권 문화시설 확충, 지반침하 예방 및 공공안전 강화 ▲친환경: 자원순환시설 확충, 친환경차·수소버스 보급 확대, 녹지·수질 개선 등이다.

신 시장은 연설에서 “세간에 회자되는 7천억 원 규모 대장동 범죄수익은 시민의 손해이자 공공 재산으로 반드시 환수하겠다”며, 공공사업에 대한 투명하고 공정한 관리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신 시장은 “2026년도 예산은 시민 체감형 복지 확대, 지역균형 발전, 미래산업 기반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시민의 오늘을 더 편안하게, 성남의 내일을 더 든든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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