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분양가 9억원 초과 공급 절반에 달해!
높은 분양가가 미계약자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음
서울 아파트 분양가 인상 흐름 유지될지는 불투명함
심귀영 기자
news@thesegye.com | 2019-05-20 11:45:09
[세계타임즈 심귀영 기자] 서울에서 분양되는 민간아파트 중 분양가 9억원 초과의 비중이 2019년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부동산정보서비스 (주)직방(대표 안성우)이 2015년부터 서울에 분양된 민간아파트의 분양가를 분석한 결과 분양가 9억원 초과인 서울 민간아파트는 2015년 12.9%, 2016년 9.1%, 2017년 10.8%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8년부터 분양가 9억원 초과 아파트의 비중이 크게 늘어나면서 2018년 29.2%, 2019년 48.8%로 늘어났다. 다만 2018년과 2019년의 분양가 9억원 초과 아파트 비중 증가는 다른 성격을 나타내고 있다. 2018년 분양가 9억원 초과 아파트의 90%는 강남 3구에 분양했지만 2019년은 한강이북 서울의 비중이 73.6%로 늘어났다.
[그림 1] 서울 아파트 분양가별 분양비중
주1) 2019년 5월 15일 이전 공개된 입주자모집공고 기준
주2) 공공제외 민간 분양 아파트 기준
강남3구 민간분양아파트 중 분양가 9억원 초과 비중은 2018년 92.2%로 정점을 기록했으며, 2019년도 76.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강이북 서울은 2017년 용산과 성동구의 대형 고가 아파트 분양이 이루어지면서 9억원 초과 아파트가 12.6%로 늘어난 것을 제외하고는 2018년까지 10% 미만이었으나, 2019년 45.4%로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한강이북 서울은 기존 한강과 맞닿아 있는 마포, 용산, 성동, 광진 외에도 서대문과 동대문 등 도심으로 분양가 9억원 초과 분양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
[그림 2] 서울 아파트 권역별 분양가 9억원 초과 분양비중
주2) 공공제외 민간 분양 아파트 기준
주3) 한강이남 서울은 강남3구를 제외한 한강이남 서울 지역
분양가격 구간을 세분화하여 분석해보면 8억원 초과~11억원 이하 구간의 비중이 커지는 반면 6억원 초과~8억원 이하 구간은 2019년 들어서 급감했다. 분양가 6억원 초과~8억원 이하는 2018년 33.4%에서 2019년 4.4%로 줄어들었다. 분양가 8억원 초과~11억원 이하는 2018년 22.3%에서 2019년 44.9%로 두배가 증가했다.
[표1] 서울 아파트 분양가격 구간별 분양비중
|
분양가격 구간 |
2015년 |
2016년 |
2017년 |
2018년 |
2019년 |
4억원 이하 |
9.5% |
3.1% |
4.4% |
4.6% |
5.6% |
4억원초과~5억원이하 |
17.7% |
10.6% |
16.0% |
5.3% |
0.8% |
5억원초과~6억원이하 |
29.7% |
29.6% |
26.3% |
7.9% |
22.3% |
6억원초과~7억원이하 |
10.1% |
20.6% |
20.8% |
20.8% |
3.2% |
7억원초과~8억원이하 |
14.4% |
14.2% |
11.0% |
12.6% |
1.2% |
8억원초과~9억원이하 |
5.6% |
12.8% |
10.6% |
19.6% |
18.0% |
9억원초과~10억원이하 |
2.8% |
2.5% |
0.7% |
1.1% |
8.7% |
10억원초과~11억원이하 |
0.9% |
0.4% |
2.1% |
1.6% |
18.2% |
11억원초과~12억원이하 |
3.8% |
1.0% |
1.2% |
3.2% |
7.2% |
12억원초과~13억원이하 |
0.1% |
0.9% |
0.0% |
0.3% |
4.5% |
13억원초과~14억원이하 |
2.5% |
0.6% |
0.0% |
4.6% |
0.6% |
14억원초과~15억원이하 |
1.0% |
0.3% |
0.0% |
8.7% |
0.0% |
15억원초과 |
1.7% |
3.3% |
6.8% |
9.7% |
9.7%
주1) 2019년 5월 15일 이전 공개된 입주자모집공고 기준
주2) 공공제외 민간 분양 아파트 기준
전용 84㎡아파트의 분양가격대별 비중을 보면 2018년까지 8억원 이하가 2015년~2017년 70~80%대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강남3구 아파트 분양비중이 증가한 2018년은 45.4%로 절반 이하로 줄었고, 2019년은 17.0%로 비중이 더 하락했다. 그에 반해 분양가 8억원 초과~12억원 이하는 2019년 72.2%로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국민주택규모로 일반가구의 선호도가 가장 높다고 볼 수 있는 전용 84㎡의 신규 분양가는 8억원 초과가 대세가 되고 있다.
[표2] 서울 전용 84㎡ 분양아파트 분양가격 구간별 분양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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