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가을철 털진드기(쯔쯔가무시증) 등 주의 당부
- 야외활동 및 농작업 시 진드기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당부
- 향후 3~4주간 야외활동 시 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
최성룡 기자
news@thesegye.com | 2024-11-11 10:49:24
[세계타임즈=경남 최성룡 기자] 경상남도는 야외활동이 빈번한 가을철을 맞아 산이나 풀숲에 서식하는 털진드기에게 물려 쯔쯔가무시증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무려다.
쯔쯔가무시증을 매개하는 털진드기는 기온이 10~15도에서 왕성히 활동하며 여름철에 낳은 털진드기알이 초가을에 부화해 활동량이 많아진다.
특히, 털진드기 유충은 9~11월에 왕성하게 활동해 개체수가 증가하고, 쯔쯔가무시증 환자의 50% 이상이 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점을 미뤄 볼 때 향후 3~4주간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쯔쯔가무시증 환자 수: 전국 1,838명, 경남 326명
- 1~9월 평균 26명 수준 유지, 10월 82명 발생
쯔쯔가무시증(Scrub Typhus)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상 3급 법정감염병으로, 쯔쯔가무시균(Orientia tsutusgamushi)을 보유한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10일 이내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발진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특히, 물린 자리에 가피(검은 딱지, eschar)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며, 치명률은 국내에서 약 0.1~0.3%로 높지 않으나, 증상의 강도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쯔쯔가무시증 발생 원인과 주요 특징>
감염병명
발생원인
주요 증상 및 특징
치명률
쯔쯔가무시증
·쯔쯔가무시균(Orientia tsutsugamushi)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
·잠복기는 10일 이내
·주요증상은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발진 등
·진드기에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피, eschar) 관찰
·국내, 약 0.1-0.3%
* 2011~2032년 누적
쯔쯔가무시증은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으므로 의심증상이 나타나는 감염 초기에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진드기 물림이나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제때 치료를 받아야 한다.
노혜영 경남도 감염병관리과장은 “추수기와 가을 단풍철에 털진드기와 접촉확률이 높아질 수 있기때문에 야외활동시 털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긴 옷을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 야외활동 전
- 작업복과 일상복 구분하여 입기
- 진드기에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복장* 갖춰입기
* 밝은 색 긴소매 옷, 모자, 목수건, 양말, 장갑 등
- 농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 진드기 기피제 사용하기
○ 야외활동 중
- 풀밭에 앉을 때 돗자리 사용하기
- 풀숲에 옷 벗어놓지 않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 기피제의 효능 지속시간을 고려하여 주기적으로 사용하기
○ 야외활동 후
- 귀가 즉시 옷은 털어 세탁하기
- 샤워하면서 몸에 벌레 물린 상처(검은 딱지 등) 또는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확인하기
- 의심 증상 발생 즉시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 방문하여 진료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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