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핫이슈 이단(3)] 기감 이단 교육에 “이단 이용한 수익사업” 비판 일어

기감 측 “교육 운영에 합당한 비용, 코로나19 이후 이단 문제 심각해 개설”
곽중희 기자
news@thesegye.com | 2020-10-15 10:34:42

 

[세계타임즈 곽중희 기자] 대한기독교감리회가 개설한 이단 전문강사 자격증 코스에 “이단을 이용한 수익성 사업”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사진=대한기독교감리회 홈페이지 캡처) 

 


대한기독교감리회(기감)는 지난 25일 본회 홈페이지를 통해 ‘이단 전문 강사 자격증 코스’를 연다고 밝혔다.
기감 측은 ▲이단으로부터 건강한 감리회 만들기 위해 ▲이단들로부터 교회와 성도들을 지키기 위해 ▲감리교회 안의 이단 피해의 치유와 회복 지원 ▲감리교회 안의 이단 피해의 예방과 대처 연구 ▲연회 중심의 이단 전문 강사 및 이단 상담사 활동 등을 코스의 목적으로 삼았다. 


이번 자격증 코스는 연회 감독의 추천을 받은 교역자, 기감 총회 신학정책 및 이단대책위원 을 대상으로 한다. 교육비는 1인당 50만원이다. 


일각에서는 ‘이단으로부터 교회를 지킨다’는 취지는 좋지만, 이단 상담을 명목으로 과한 수익성 사업을 벌이는 게 아니냐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한 개신교 신자는 “이단이라 하는 곳은 도리어 돈을 안받고 가르치는데, 이단에 빠진 영혼을 구하는 일을 하는데 왜 돈을 받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이단 상담 세미나가 많아지고 있는데, 정말 이단 상담을 위한 건지 돈을 벌기 위한 사업인건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이어 “이단에 빠진 사람을 구한다는 좋은 취지라면, 굳이 돈을 받을 필요가 있을까”라고 했다. 

 

 

(사진=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제공) 

 


지난 6월에는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회장 진용식)’가 ‘신천지 상담사 양성 아카데미’를 열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해당 아카데미는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신천지 교회가 사회로부터 큰 지탄을 받은 시기에 열렸다. 아카데미 포스터에는 ‘포스트 코로나, 신천지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신천지 청년 구출...' 등 신천지에 대한 혐오를 자아내는 문구가 실렸다. 해당 강의는 45만원의 등록비와 5만원의 교육비를 내야만 들을 수 있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아카데미에 대해 “교육비가 45만원이라니 돈 벌기 쉽다” “우와 돈을 받다니, 좋은 마음이면 그냥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답이 없다, 예수님께선 값 없이 말씀을 전하셨다. 예수님 제자가 맞는가? 그냥 돈 벌고 싶다고 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기감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다른 단체에서 여는 관련 교육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다만 이번 자격증 코스는 돈을 벌기 위한 그런 취지가 전혀 아니다. 50만원은 강사비와 2주간 교육운영을 위한 비용이고 그렇게 큰 금액도 아니다. 게다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인원도 줄여서 약 30~50명 정도로 안전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신천지 등 이단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됐다”며 “고로 이단 문제 방지를 위해 이번 기회에 교단에서 마련한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감에서 여는 이단 상담사 양성 관련 교육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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