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 "北 미사일 발사는 '매우 도발적'"…만장일치 규탄 성명

이광준 미국 특파원
news@thesegye.com | 2017-09-16 07:07:56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이 12일 오전(한국시간) 새 대북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하고 있다. 2017.09.12

 

[세계타임즈 이광준 미국 특파원]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대해 "매우 도발적인 행동"이라고 만장일치로 입을 모았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안보리는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처하기 위해 긴급 소집된 회의 후 성명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불법 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관련된 모든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모든 국가가 완전하고 종합적이며 즉각적으로 북한에 대한 제재를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보리는 다만 추가 제재를 가하지는 않았다.


  북한은 한국 시간으로 15일 오전 6시57분께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1발 발사했다. 지난 11일 안보리가 북한 제재 수위를 높인 새 대북제재 결의안 2375호를 채택한 것에 대한 반응으로 해석된다.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일본의 벳쇼 고로 유엔주재 일본 대사는 회의실 입장에 앞서 "15개 이사국이 모두 북한의 과격 행위를 비난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일본의 안보 뿐 아니라 전세계의 평화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또 "모든 국가가 안보리 결의안 2375호 등을 통해 북한에 제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국과 프랑스, 스웨덴 등의 대사들도 벳쇼 대사의 목소리에 동참했다.


  매슈 라이크로프트 유엔주재 영국 대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두고 "끔찍하고, 무시무시하고, 불법에, 도발적이고, 무모한 행동"이라고 칭했다.


  또 북한의 가장 큰 무역 상대국이라고 중국을 언급하면서 "안보리 제재를 이행하고 북한 정권이 방향을 바꾸도록 장려하는 데 모든 힘을 쓰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에 외화의 근원을 차단하는 것이 북한의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운영 능력을 제한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프랑스는 유엔과 EU(유럽연합)와 함께 더 강경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며 "오는 유엔 총회에서 북한 핵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을 통해 "북한 지도부를 향해 더 이상의 미사일 시험 발사를 중단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며 "다가오는 유엔 총회에서 모든 관련 당사국과 함께 이 사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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