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배산부영2차분양추진위원회, 임대아파트 ‘고공분양가’ 저지 ‘집회’

‘임대아파트로 배불리는 악덕! 부영!’
‘서민 죽이는 부영은 각성하라!’
‘개떡 같이 지어 놓고 이 분양가 왠말이냐!’
‘피눈물 난다 돈 없어서 참고 살았다!’
‘높은 분양가 왠말? 건설원가 공개하라!’
이정술 기자
worflej@hanmail.net | 2021-10-05 06:43:08

 

▲ 익산배산부영2차 임대아파트 주민들이 ‘임대아파트로 배불리는 악덕! 부영, 서민 죽이는 부영은 각성하라’는 피켓을 들고 단지안에서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 주민들이 집회를 마치고 피켓을 들고 아파트 단지안을 한바퀴 돌고 있다

 

[익산=세계타임즈 이정술 기자] ‘임대아파트로 배불리는 악덕! 부영, 서민 죽이는 부영은 각성하라’는 피켓을 들고 배산부영2차분양추진위원회(위원장, 박인철)가 4일(월) 오후 17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집회’를 가졌다.

 

▲ 익산배산부영2차 임대아파트 주민들이 단지안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이날 집회는 코로나19가 창궐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과 안전을 위해 ‘보건소, 경찰서’ 등 각 기관의 협조 하에 50명의 제한된 인원으로 집회가 진행됐다.

 

▲ 김혜경 홍보분과위원장이 아파트 주민들에게 그동안 추진돼온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김혜경 홍보분과위원장의 ‘경과보고’로 시작된 집회는 지역구(모현동) 정치인들이 대거 참여, 강력한 구호와 함성이 쏟아지는 가운데 ‘머리띠(분양가 인하)’를 두른 김수연(익산시의원) 주민의 이목이 집중됐다.

 

▲ 김수연 익산시의원이 '분양가 인하'라는 머리띠를 두르고 주민들과 함께 집회를 하고 있다 

입주민들은 집회에서 ‘개떡 같이 지어 놓고 이 분양가 왠말이냐!’ ‘피눈물 난다 돈 없어서 참고 살았다!’ ‘높은 분양가 왠말? 건설원가 공개하라!’는 등의 피켓을 손에 들고 1시간여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진행하고 박인철 분양추진위원장의 뒤를 따라 아파트 단지를 한바퀴 돌고난 후 자리를 정돈하고 해산했다.

 

▲ 박인철 분양추진위원장이 주민들과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 박인철 분양취진위원장이 트럭을 타고 주민들과 함께 아파트 단지안을 한바퀴 돌고 있다

배산부영2차임대아파트(이하, 배산부영2차)는 10년 공공임대주택으로 2015년 9월 입주를 시작 총 824세대이다.

 

공공임대법 제54조 제2항2호에 의거 입주 5년 경과 후 2020년 9월부터 조기분양을 추진할 수 있어 선거관리위원회와 임차인대표회의를 선출하고 조기분양에 대한 의견을 수렴, 조기분양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배산부영2차는 선거관리위원회 모집공고(2020,5,19)를 통해 선출하고, 임차인대표회의 선출 공고(7,6)를 통해 임차인대표회의(회장, 박정배)를 구성(8,26), 조기분양관련 입주민 의견수렴(10,22)을 거쳐 투표자 찬성비율 80.2% 전체세대비율 73.9% 조기분양절차 협의요청을 부영 측에 공문으로 발송하고, 조기분양추진위원회를 구성(11,3)하기로 협의했다.


이어, 조기분양추진위원회 모집공고(11,11)를 통해 조기분양추진위원회(20명)를 구성(12,17) 박인철 위원장을 선출한 후 분추위 위임동의서를 배부(12,31)했다.


하지만 분추위가 구성된 후 2회에 걸쳐 조기분양전환 협의요청을 공문 발송(2021,2,16)했으나 회신불가로 분추위는 김수흥 지역구 국회의원 사무실과 정헌율 익산시장실을 방문해 조기분양 의사를 전달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후, 회장단이 1차 상경해 부영 본사를 방문(3,7), 부영 측의 “검토해보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듣고, 2차로 상경(3,23) 김수흥 국회의원실에서 면담하고, 김시병 (주)부영 사장으로부터 하반기 조기분양 추진을 약속했다.


이로 인해 익산시에서 2개의 감정평가업체를 지정(8,12)하고 세대방문 조사(8,20)를 거쳐 2억 3,225만원의 감정평가서를 전달(9,14) 받고, 합리적 분양가 조정을 위한 집회(10,4)를 가졌다.

 

▲ 배산부영2차 임대아파트 단지안에 각종 현수막이 나부끼고 있다

집회에서 주민 A모씨(여, 배산부영2차)는 “집이 없어 고생 고생하다 내집마련을 위해 부영2차 임대아파트로 이사를 왔는데 분양가가 높다”며 “금수저도 아니고 흙수저로 살다 분양을 받게 됐는데 분양가 좀 낮춰 줬으면 좋겠다”고 울먹였다.

 

▲ 배산부영2차 임대아파트 단지안에 각종 현수막이 나부끼고 있다


온라인(카페)에서도 난리다. 온라인에서 주민 B모씨(여, 배산부영2차)는 “주변시세 운운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5년 전 지은 아파트에 숟가락을 얹으려는 심보지 아파트를 제대로 지어 놓고 주변시세 운운할 것이지 건설원가 공개 안하는 것은 비리가 드러날까 봐 그러는 것이지 이런 아파트는 2억 미만으로 받아도(분양가) 1억은 남겨먹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 배산부영2차 임대아파트 단지안에 각종 현수막이 나부끼고 있다


또다른 주민 C모씨(여, 배산부영2차)는 “정말 피 말리게 하지 말고 익산시도 적극적으로 나서 빠른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소연 했다.

  

▲ 박인철 추진위원장이 집회를 주도하고 있다

박인철 분양추진위원장은 “요근래 분양가 때문에 주민들의 주름이 깊어지고 저에게 방법이 없냐고 많이 물어 온다”며 “LH가 모현동 택지개발을 할 때 부영1차 아파트는 분양아파트이기 때문에 택지개발(땅값) 조성원가 100%로 공급받았는데 같은 지역 부영2차 아파트는 임대아파트이기 때문에 택지개발(땅값) 조성원가의 60%로 공급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땅값만 40% 저렴하게 받고 분양아파트는 분양을 목적으로 건설하기 때문에 사용된 자재부터가 임대아파트와는 다르고 공사비 차이가 엄청 크다”며 “임대에서 분양으로 전환 시 관련법규에 따라 감정평가를 실시하며 감정평가 시 주변아파트 거래사례 가격을 반영하고 있으나 익산시의 아파트 가격이 최근 2년 동안 급격하게 상승해 주변 아파트 시세로 분양가를 산정했다면 건설사는 큰 이득을 보고 시민들은 큰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위원장은 “작년에 인근 에코르(전북개발공사) 임대아파트 분양전환 가격은 1억 8,000만원 정도 인데 1년이 지난 부영2차 임대아파트 분양전환 가격은 2억 3,225만원”이라며 “에코르 아파트 사례를 봐서라도 익산시는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 제39조 공공임대주택의 분양전환 허가신청 10일 이내 결정을 해야 한다. 허가를 하지 않는 경우에는 그 사유를 명시하여야 한다. 라는 법 조항이 있으므로 익산시는 허가를 하지 않고 반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익산시는 이유를 막론하고 시민 편에 서야하고, 익산시장은 시민재산권을 지켜야 할 책무가 있다”고 호소했다.

 

▲ 익산시 모현동 배산부영2차 임대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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