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 코로나19 비상시국 ‘신청사 건립’ 야단법석

‘익산시 신청사 건립은 시기상조(時機尙早)로 호화로운 집은 재고돼야 한다’
이정술 기자
worflej@hanmail.net | 2021-01-07 06:31:59

▲ 익산시청 신청사 조감도

 

[익산=세계타임즈 이정술 기자] 코로나19가 전 세계 생명뿐만 아니라 경제공황까지 겹쳐 인간의 한계치로 도달하고 있는 상황에 익산시가 청사를 새롭게 신축하려고 ‘야단법석’이다.


이런 상황에 청사신축이 시민들에게 비난을 떠나 호응받지 못할 것이 우려스럽다. 비상시국에 시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곳간(庫間)’이 허튼 곳으로 쓰여지고 있는 것이다.


시청사가 넓고 호화로우면 환경이나 편리성에 좋은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하지만 코로나19 한계치로 접어든 시민들,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은 ‘마냥 즐겁고 환영받는 정책’이 아니다.


또한, 청사신축이 정치나 선거에 이용돼서도 안 된다. 앞으로 2022년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신청사 건립 문제가 또한번 이슈로 떠오를 것이다.


지난번 신청사 재원을 전액 ‘국비’로 건립한다는 뉘앙스로 한동안 곤욕을 치렀다. 하지만 또다시 관내 일부 청사 ‘개발환수금’을 재원으로 사용하는 윤곽이 드러나 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익산시는 신청사 건립에 947억 5,000만원을 투입한다. 2021년 LH(대행사)를 지정 6월 착공, 2023년 준공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10층, 연면적 4만 211㎡ 규모로 기본 행정업무 공간, 다목적홀, 시민회의실, 교육장, 전시공간, 작은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외부에는 다목적광장, 사계정원, 솔숲공원 등을 조성해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민청사로 조성될 계획이다.


주차공간은 496대(지상, 지하)를 주차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또한 2청사 앞 주차장에 270여대 규모의 주차빌딩 건립 등 신청사 추진을 위해 시민토론회를 거쳐 시 홈페이지에서 ‘시민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하지만 신청사 건립에 많은 문제점이 발견되고 있다. 임형택 익산시의원은 “시민의 세금으로 시민의 집을 짓는데 그동안 익산시 신청사 건립 관련 정보들이 충분히 공유되지 않아 깜깜이 사업이라는 비판이 있다”며 “LH와의 협상 내용을 시민들과 익산시의회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상세설계가 나오면 시민 편의 공간 관련 시민 의견수렴 공청회를 반드시 열어줄 것”을 요구했다.

 
조선 태조 정도전에 의해 창건된 ‘경복궁’, 이집트 제3왕조 임호텝에 의해 설계된 파라오 조세르 ‘피라미드’, 중국 춘추전국시대 진나라 진시황에 의해 축조된 ‘만리장성’ 등 백성들의 골육을 짜서 이룬 업적들이 지금은 문화재의 가치로 이어지지만 그 당시 백성들의 원망과 한이 서린 업적들이다.


사랑의 온도탑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기업은 기부가 늘었는데 개인 기부는 오히려 대폭 줄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경기가 위축됐다는 ‘방증(傍證)’이다.


이로써, 비상시국에 익산시 신청사 건립은 시기상조(時機尙早)다. 시민들의 먹고사는 문제가 우선이지 호화로운 집은 재고돼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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